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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필요 없어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월
평점 :
1.대답은 필요 없어 - 표지제목과 같은 맨먼저앞에 나온 동명단편이다.주인공인 치카코는 실연을 당했고 자살시도쯤 하다가 이른바 범행에? 동조하게 된다. 그이유?가 남자친구 간자키와 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늘 보던 야구를 언제나처럼 보고있는 자신을 돌아본후 그의 그늘에서 벋어나고자 협력했다고 한다.
그렇다 헤어지면 남이지만 사랑한후에 본인도 모르게 각인되거나 저장되었던 기억습괸은 다시한번 더 아프게 한다.
2.말없이 있어 줘 - 다른단편도 그렇지만 역시나 구성이 매우뛰어나다. 모든사건의 정황은 쇼지의 편지=유서 한통에 그럴듯하게 나타나있다. 직장생황에서 겪는 여사원의 고충도 함께 고발한다.
3.나는 운이 없어 - 된장녀쯤 되는 이쓰미의 채무때문에 시작된 소설이다. 우여곡적끝에 결혼에 골인하지만 명품으로 도배하고 잘난맛에 사는 이들에게 한번쯤 일어날만한 소재인것 같다. 캥기는 짓은 하지말자. 조금은 유머러스한 이야기다.
4.들리세요- 전화를 걸어 누군가와 이야기 한다.그래도 정말 알고 싶은건 아무리 이야기해도 알 수가 없다.전화를 끊은후, 상대방이 전화가 놓여있는 옆에있는 누군가와 이야기하는것- 하지만 그것을 알게되는것은 정말로 무서운 일이다.진실이 있으니깐.본심이 있으니깐.자칫하면 잔인한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깐.(p.169~170) 헉!!
5.배신하지 마 - 그것은 어차피 허상이다.밖에서만 볼수있는 움켜잡을수 없는 도시.처음부터 어디에도 없는 도시.잠깐 동안이라도 그곳의 주민이 되기 위해서는 젊지 않으면 안된다. 나이를 먹으면 이 도시에 있을수 없어진다.(p209) 도시에서 나이를 먹는다는건 이렇게 충동적인 살인이 이러날정도로 비극이란 말인가.. 불멸초라도 달여드시지 ㅋ
5.둘시네아에 어서 오세요 - 우연치 않게도 난 지금 서울을 벗어나 지방에 내려와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이곳에서 보여지는 서울은 어떤곳일까.. 나역시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살지만 사람을 압도하는 건물이라던지 그건물에 입주한 쇼핑몰,샵등을 볼때면 저런곳엔 마치 금지된구역에 가서는 안될곳처럼 느껴질떄가 있다. 실제로 강남에 어떤 가게는 문앞에서 손님을 고르는 행위를 한다고 한다.
글중에 둘시네아 사장은 마음대로 생겨버린 그 벽을 부수고 싶다고 한다. 다만 나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한달에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호화로운 기분을 맛볼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해 라고 한다.- 둘시네아는 환상이다.
어느곳에 어떤곳에 어떻게 살던지 그런것따윈 중요치 않다. 정말 중요한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가 아닐까. 아 난 진정 지금 내가 있는(no seoul)이런곳이 좋다. 사는냄새 조금이라도 나는이런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