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나온지 벌써 육?년쯤 만에 난 이렇게 리뷰를 달고 있다.새벽까지 배고픔을 달래며 이제겨우 야참을 아침으로 대신한후에~역시나 깜깜한 겨울아침을 맞이해버렸다.도저히 동구를 그 다음날까지 미루어 덥어두기 싫었다.새벽에 맨유가 게임을 했는데(박지성 선발출장)도 잊어버리고,끝장을 보고말았다.

독서의 90%이상을 소설을 그중에 50%이상 일본소설을 탐독하는 내게 이책은 상하나쯤 타버린 조금 심심한 내용의 한국여작가의 소설이겠거니 했다.읽기로 맘을 먹은건 내가 존경하는 이곳 알라딘에도 활동하는 작가님의 리뷰를 보고 망설이없이 선택을 했기때문이다.(이번달 내내 추천작을 몰래 지르고있다 ㅋ)

외히~역시나 후회한점 없는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나역시 비슷한 또래의 나이로 성장해서 그런지~옛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르는 미소짓게 만드는 소설이었다.음~구지 공통점을 찾는다면 동구와는 같은 성씨이고ㅋ 동생이 있으며 학교엔 오선생보다 한 백만배는 더 끔찍한 교직생활을 하신 선생과 판자촌이 즐비한 산동네를 배경으로 초딩생활을 한지라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다만 내겐 아십게도 박선생님처럼 성품이 착하고 이쁘고ㅋ 인간적이고 교육자로서 존경받을 만한 선생님을 만나지는 못했었다.

사내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작가는 어떨까..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웃음과 아픔사이에서 몇번이고 물어보고 싶었다.처음 읽는 내내 혼자서 새벽에 미친놈 마냥 기쁘게 웃을수 있었다.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쓸수가 있을까요?? (-타고난 소설가다.이게 내 답이다.)하지만..날 당황시켜버린 이별들에 어느새 눈물이 고이고 말았다.소년 동구에겐 너무나도 일찍 찾아와버린 슬픔에 아무리 성장소설이라 해도 너무 심한거 아닌가 하는 작가에 대한 미움도 살짝 있었다.

지금쯤 동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날풀리며 소설속 동구를 찾아 나서야겠다.소설속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동구를 만난이들은 참으로 행복할꺼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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