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트리스 1 - 깨어남 에프 그래픽 컬렉션
마저리 류 지음, 사나 타케다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만화책이라 부르고 그들은 그래픽 노블이라 부르는 책, 몬스트리스.

확실히 만화책보다 글이 많다.

글이 많아야 되서 그랬나, 책이 크다.

만화책(자꾸 이렇게 불러서 미안~ ^^;;)류 즐기지 않는데, 요건 맘에 들었음.



 

이건 작가에 대해 알고나서 읽으면 더 좋겠다.

사전 지식 없이 읽으면서 '과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작품의 배경을 알면서 이해된 내 경험에 비춘 조언. ㅎㅎㅎ


작가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중국과 일본의 신화와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몬스트리스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그들의 신화는 내가 잘 모르겠는데 역사는 우리와 많은 부분이 겹치지 않는가.

내가 '과하다'고 느꼈던 장면들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난징대학살과 생체실험을 모티브로 했던 모양이다.

총을 옆에 두고 검으로 서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경쟁하는 일본군의 사진이 남아있는 그 사건. 

난징(남경)의 60만 인구가 6주 후에 30만으로 줄었다는 충격적인 학살의 현장처럼 몬스트리스도 잔혹하다.

인간과 동물의 잡종인 '아카닉'을 인간이 학살하고 생체실험에 이용하는데 일말의 미안함도 망설임도 없다, 그들처럼.


​인간과 아카닉(인간과 동물의 잡종)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불가사의한 힘의 발견과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

몬스트리스는 판타지지만 세밀하고 고급진 그림과 신화,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져 탄탄하다.

오히려 쉽게 읽히지 않는다. 

쿠마에아라는 마녀 사제가 등장하고 교황이라는 이름의 지도자도 등장하는 것이

어마무시한 스케일을 예고하는 거 같아 웃음이 실실 나온다. ㅎㅎㅎㅎ (제대로 쓰인 판타지 은근 좋아함)

세계적인 상도 여럿 받았다고 하니 작품성은 확실히 보장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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