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 ㅣ 잠 못 드는 시리즈
도미니크 수데 지음, 배유선 옮김, 김용관 감수 / 생각의길 / 2017년 12월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 시리즈.

지난번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과학책' 이후 등장한 수학 책.

이러면 안되는 거 아는데, 과학책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미루어 짐작하는 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법.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은 과학과는 달랐던 것이었다.

나의 리뷰를 보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이 하나 있음.

나는 일명 수포자.

용감하게 수학 공부를 포기했고 장렬하게 시험도 포기했던 고등학생이었다.

그 덕분인지 지금도 숫자에 민감한 알러지 반응을 보이고 숫자나 도형이나 그래프는 일단 거부하고 보는 사람이라는 점.

그런 사람이 읽는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이라........

재미는 있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마술을 통해 알려주니 책 읽는 속도도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보통 책 읽듯 한 번 주르륵 읽어서는 어디가 어떻게 수학과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마술을 직접 따라하거나 마술에 적용된 수학적 개념이 뭔지 반드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데 나는 못하겠다. ㅠㅠ

나처럼 취미로 책을 읽으며 페이지 넘길 마음이라면 권하지 않겠다.

아이아 함께 읽고 마술을 해볼 의지가 있거나,

천천히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생각할 마음이 있다면 추천.

참고로 5학년 아들 녀석은 재미있다고 읽었음.

수학과 관련된 목적의식을 가진 독서에 적합할,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