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시집 범우문고 36
박인환 지음, 최현 엮음 / 범우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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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나와 코드가 잘 맞았던, 시인을 꿈꾸던 친구가 어느날 박인환이 좋다며 그와 그의 시, 목마와 숙녀에 대한 감상과 예찬을 가득 적어 내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그 주 토요일 난 다른 친구랑 시내 갔다가 서점 들려 박인환 시집을 사서 표지 넘겨 빈 페이지에 유치한 답장을 써서 그 친구에게 선물한 기억이 있는, 내 추억의 시인 박인환!!  

그리고, 수년만에 옛날 편지를 읽다가 그 기억이 떠올라 나도 박인환 시집을 장만했다.  일단 대충 훑어 봤는데 '세월이 가면'이라는 시가 확 꽂힌다. 얼마 안 하는 시집 한 권으로 나 다시 문학소녀로 돌아간 거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다.

평소 난 과거집착형 인간이라는 말을 종종 듣고 사는데 그의 시를 훑어 보며 시인 박인환도 과거집착?형에 속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반갑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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