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름만 보고 결정한 책. 결과는?

뱀파이어 기사 1
히노 마츠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4월

무난하다와, 훌륭하다의 중간쯤?

사실 별 네개 반을 주고 싶었는데 없어서 네 개로 했답니다.

이 작가의 전 작품인 <사랑의 포로>와 <메르헨 프린스>를 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그림체는 굉장히 예뻐요.

첫 작품인 <사랑의 포로>땐 그림만 예뻤고 스토리가 좀 아쉬운 면이 있었는데

두 번 째 작품 <메르헨 프린스>때엔  스토리 구성도 괜찮아졌고

읽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화정보 사이트에서 히노 마츠리의 이름이 있는 걸 보고

구입한 요 책은.....일단 잼있습니다.

그림이 예쁘니까 눈도 즐겁고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될 진 몰라도

순정 환타지 만화의 장점을 잘 살려놓은 것 같더군요.

여주인공 유우키를 둘러싸고 삼각관계(아직 본격적인 전개는 없지만 제 생각엔

그렇게 될 것 같네요)를 벌이는 데이 클래스의 친구 제로와,  나이트 클래스

(전원 뱀파이어 집단!)의 카나메 선배의 대결구도도 볼 만하구요.

친구를 해치지 않기 위해 4년 동안 뱀파이어의 욕구와 싸워온

제로의 애정(우정일까요?)에 감탄하는 바입니다.

유우키와 제로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장면에선 가슴이 찡했다죠.

담권 나오면 당연히 구입할 거구요.

줄거리 왕창 늘어놓으면 기대감이 줄어들까봐

이만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