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of IT - 전쟁사를 통해서 본 IT 기업의 패권 다툼
김영욱 지음 / 지&선(지앤선)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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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r of IT>>를 집필하신 김영욱 부장님의 강연을 서울에서 진행된 '우분투 모임'에서 들었던 적이 있다. MS 한국 본사에서 진행된 강연이였는데 살수대첩을 재미있게 설명하시고 뒷부분에 IT 관련 내용을 엮어서 발표를 하셨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발표였다. 왜냐하면 IT 모임에서 진행되는 강의나 발표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기술적이며 치킨지향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술적인 내용에 대한 튜토리얼 및 경험담이 많기 때문에 도메인을(해당 분야 혹은 관심 영역) 벗어나는 경험이나 내용은 발표나 설명 내용을 흡수하기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수준을 넘어서 불가능에 가깝다 봐야한다. 서버 개발자에게 CSS3 Pure 코딩에 관한 이야기는 양념치킨과 후라이드 치킨을 두고 호불호를 가리는 수준의 이야기다.

## 2

이 책도 마찬가지로 전쟁사를 앞 부분에서 설명하고, IT관련 내용을 엮어서 설명하고 있다. 동서양의 전쟁사를 골고루 다루고 있고, 영화로 친숙한 내용도 나오기 때문에 전쟁사 부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IT 관련 내용도 거시적인 트렌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친숙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기술/기업/제품의 흥망성쇠를 전쟁의 전략과 절묘하게 엮어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전쟁사와 IT를 매우 적절하게 섞었지만, 나는 IT 관련 내용보다 전쟁사 부분이 더 재미있었다. 실수와 헛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면에서 굉장히 섬뜩하게 다가오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한 시대를 움직였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신문에서 보았던 몇 글자의 짧은 뉴스가 새롭게 다가오는 계기도 되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이토록 치열한 정보전과 전략을 구사하고 있구나 싶어서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과 판세짜기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 3

개발자가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언젠가부터 유행이 되었다. 언제나 우리를 힘들게 하던 표어가 "인문학이 부족한" 이란 수식어다. 그래서 플라톤, 공자, 맹자를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개발자 집단을 흔들어 놓았던 적이 있고 지금도 그렇다. 만약 내가 인문학을 공부한다면 옛 선인들의 고민도 좋지만 '전쟁사'도 좋은 배움이 될꺼란 생각이 들었다.

집단과 집단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선택과 예외처리 방법을 통해서 인류가 어떤 메소드를 호출했고, 그 메소드의 예외처리와 에러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관한 거시적인 관점을 충분하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4

책 크기가 손바닥만하기 때문에 손에 쥡고 읽기에도 편하고, 출퇴근 할 때 가지고 다니기도 쉽다. IT 관련 서적이 총알도 막아줄 것 같은 두께와 책가방만한 크기가 대부분인데 크기가 적당해서 좋았다. 손에 쥡고 가볍게 읽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다. 당신의 출퇴근에 좋은 친구가 되어줄꺼라 생각한다.(그리고 많은 출판사에서 400쪽 내외라면 책 크기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출판사들이 전자책을 소비한느 독자층을 잡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전자책을 사용하는 독자들은 종이책만 소비하는 독자들에 비해서 훨씬 더 독서량이 많고 충성도가 높은 고개들이었다.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사용하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비유되기도 하지만 최근에 필자는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서비스의 결합을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 모바일 플랫폼 전쟁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에는 음악, 동영상, 책 등의 전통적인 콘텐츠 외에도 게임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다.

포클랜드 전쟁은 한 방의 위력적인 펀치보다는 지속적이고 적재적소에 날리는 효과적인 공격이 더 무섭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상황인지 기술의 가장 기본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파악한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두 번째 단계이며 실제로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세 번째 단게에 해당한다.

이렇게 스마트TV가 시장에서 계속해서 표류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TV가 기존의 TV 제조사와 인터넷 포털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의 영역에 애매하게 걸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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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문화비평이다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4
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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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디북스에서 책을 사서 읽었는데, 책 편집이 거의 절망이다. 본문 중복은 기본이고 각주 중복도 나온다. 메일을 보냈는데, 해당 출판사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해당 출판사에서 작업이 끝나면 그 때 리뷰를 수정하겠다.


본인이 IT 엔지니어 출신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편집만 잘 되었어도 더 재미있었을꺼라 확신 할 수 있다.

## 2
몇가지 분야를 하나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해당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글쓰기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내용도 충분히 좋다. 문화비평에 대해서 조금은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정치적으로 옳더라도 욕망은 그 올바른 길을 가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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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엔지니어가 알아야 할 인프라의 기본
바바 토시아키 지음, 김병국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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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이 눈에 들어와서 회사 객체에 문의해서 getBooks으로 획득했다. 즉, 본인이 돈을 내고 구매한 책이 아니기 떄문에 굉장히 객관적으로 적을 수 있다.

## 2
찬물과 더운물을 오가는 책이다. 앞 부분은 굉장히 평이하고 쉬운 내용이라 슝슝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반면에 뒷장으로 가면 약간은 고급스러운 이야기를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걸 경험하게 된다.

## 3
시스템 감시, 보틀넥(번역에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았을텐데...)을 찾는 문제, 원포인트 튜닝에 대한 내용은 한번 쓱 읽어볼만 하다.

## 4
회사에 책을 꼭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자.  뒷부분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내용이 좋다. 회사에서 장애대응 메뉴얼 작성시 참고하면 좋다. 아니, 꼭 참고해 보시라!


인프라는 문자 그대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시스템의 그릇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 향후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구성할 필요가 있다. [...] 나중에 수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시스템 감시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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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에레즈 에이든 외 지음, 김재중 옮김 / 사계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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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게 왜 '인문학'이랑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공학이 아니면 '인문학'이라 말하나 보다. '빅데이터'를 믿고 사면 된다. '인문학'보다 '사회학'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보는게 좋다.

## 2
"800 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부제가 곧 제목이다. 800만권의 책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많은걸 배울 수 있겠지? 그럼 어떻게 800만권에서 배울 수 있는거지? 책 1권을 1시간에 읽는다고 쳐도(가정이 틀렸어... 프루스트 책을 1시간에.. ?) 800만권이면 800만 시간인데...? 뭔가 방법이 있겠지? 없다면 사기에 가깝다 봐야한다. 자 그 방법이 뭘까?!

## 3
구글의 놀라운 잉여력과 저자의 아이디어가 만나서 [엔그램](https://books.google.com/ngrams)이라는 거대한 검색기를 만들어냈다. 쉽게 말해서 엄청난 양의 책을 스캔해서 단어의 빈도를 그래프로 그려주는 것이다(책에서 거론된 빈도를 그래프로 그려주는것과 많이 인용된 논문을 검색하는 것...결코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단어의 빈도를 통해서 영문학, 사회학 등과 같은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간다.

## 4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관점에서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툴을 만들어 내는건 공학적이고, 방법론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분석은 인간에 대한 접근방식과 관점에 관한 문제이다.
* 빅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오염된 자료를 걸러내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데이터의 '대표성'과 직결된다.
* 빅데이터와 인문학을 결합해서 '학술'적인 일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행위는 '예측'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것은 '마켓팅'에 집중된다. 즉, 현재의 빅데이터로 돈을 벌어들이는 가장 유망한 방법은 '서비스' 제공이다.

우리가 현대적인 삶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삶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인터넷 상에서 영위하게 되면서 우리의 디지털 부스러기는 점점 더 철저하게 자취를 남기기 시작했다. 우리 개개인이 남기는 기록은 그 폭과 깊이가 믿기 어려울 정도다.

[...] 책들은 놀랍도록 다양한 범위의 주제를 다루며 폭넓은 시각을 반영한다. 방대한 장서를 탐구하는 일은 수많은 사람들, 그중의 상당수는 이미 죽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와 문화 분야에서 특정 시기에, 특정 장소에서 나온 책들은 해당 시기와 장소에 관한 정보에서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기술의 미래를 추측하는 것보다 가치의 미래를 추측하는 것이 훨씬 어렵기 때문에 이런 질문의 답이 어떻게 될지는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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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품질 시각화의 정석 -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품질 분석과 관리를 위한SonarQube 완벽 가이드
김모세 지음 / 지&선(지앤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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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안에 감춰진 욕망의 항아리에 린(LEAN)이 자리 잡고 있고, 예전에는 애자일(Agile)이 자리 잡고 있었고, 얼마전에는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와 마크다운(Markdown) 편집기가 있었다. 내 안에 감춰진 욕망의 항아리에서 젠킨스(Jenkins, CI)와 함께 언제나 나를 주저하게 만들었던 '소나큐브(SonarQube)'란 것도 있었다. 몇가지 노력과 [허광남님의 아프리카 방송](https://www.youtube.com/watch?v=yP4EHnKcOrc)을 통해서 젠킨스는 내가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소나큐브'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았다.

'소나큐브'에 대한 소문을 접하고 달려가 본 세상은 황량했다. 이 바닥에서 한글화 문서가 없음은 큰 문제가 아님을 모두 알고 있으니 그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불폄함이지만, 사용방법을 몰라서 포기해야 했다. 정확하게 서술하면 "소나큐브를 누가, 어떻게, 언제,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개념적인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 다가온 소나큐브는 황량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하고 즐거웠다. 즐거울 수 밖에 없었다. "한글, 개념, 실습" 삼위 일체의 완벽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 2
품질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는 "quality"와 "grade"가 있다. 코드의 품질은 quality일까? grade일까? "내가 만든 코드의 quality는 다르다!", "내가 만든 코드의 grade는 다르다!" 품질과 격의 문제다. 나의 코드가 품질이 좋아지길 원하는 만큼, 내가 만다는 프로그램의 '격'도 높아지길 원했다. 하지만 나의 코드가 어제의 코드보다 조금 더 좋아지고 있을까? 과연 그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코드에 대한 정량적인 숫자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애초에 그런게 가능할까?

이런 짧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리팩토링을 읽고, 짝코딩을 하고, 코드리뷰를 거치는 몇가지 방법을 적용해봐도 아쉬움이 남았다. 내 코드의 부족함을 알 수 있는 정량적인 방법을 찾게된다.

소나큐브는 내 코드의 부족함을 정량적인 방법으로 분석하고 알려준다. 최소한 내 코드의 '중복'이나 'C-V'에 관련된 내용은 '정확하게' 찾아준다.

그리고 책은 소나큐브의 실습을 통해서 정량적인 방법을 손쉽게 찾아주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한다.

## 3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개념이나 활동에 대한 내용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기초 지식, 코드 리뷰 등에 포괄적인 개념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소나큐브를 사용함에 문제가 없도록 '한글'로 된 알찬 내용이 가득하다.

그리고 실제 서버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예제가 후반분에 나오기 때문에 실제 업무에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실제 본인도 아마존 서버에 설치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특히 인텔리J와 연동하는 방법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소스코드 분석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소나큐브' 책이다. 소나큐브를 들어봤다면 사라, 뭔지 모른다면 서점에 가서 확인하고 사자!

P.S :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어로 '소나큐브' 보단 "코드 품질"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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