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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역사 (하) ㅣ 경문수학산책 14
칼 B. 보이어 외 지음 / 경문사(경문북스) / 2000년 7월
평점 :
수학은 과학의 여왕이고, 수론은 수학의 여왕이다. - 가우스
## 1
하권에서는 상권에서 소개했던 길고 깊은 '기하학'의 터널을 통과해서 해석학으로 들어온다. 해석기하학의 태동과 대수학의 발전이 19세기와 20세기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 2
이젠 극도로 추상화된 현대수학의 단면을 잘라내면 우리가 볼 수 있는건 '대수', '기하', '해석' 그리고 이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진 않지만 '통계'정도라 할 수 있겠다.
## 3
해석학 덕분에 기하의 중요도가 다소 낮아진듯 하다. 그러나 현대수학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놓여진 플라톤의 그 유명한 문구 "기하학을 모르는 자 이문을 들어올 수 없다."가 아직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고, 천재의 도움을 받아서 기하학을 좌표에서 '해석'하는 작업 끝에 우리 앞에 놓여진 토폴로지와 그의 단짝인 '현대물리'인걸 생각해보면 수학의 여왕은 수론이 아니라 '기하'에게 돌려줘야 하는게 아닐까?
수학에서 아무리 추상적인 분야일지라도 언젠가는 현실세계의 현상에 적용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 - 로비체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