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동양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4
노태준 옮김 / 홍신문화사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갖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신출판사에서 갖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이 원문도 있고, 그 원문에 붙은 직역(?)도 있고, 그 뒤에 해설, 풀이가 있는데, 솔직히 맨 앞의 직역은 별로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손자병법이나 논어나 각자 그대로의 뜻이 시적으로 용해가 되어 그 뜻을 모조리 파헤쳐 놓는 것은 초심자에게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조금 더 깊이 들어가려 하면 방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달을 가리키는 자의 손가락이 보이는 꼴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이 책은 걸러서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 밖의 것은 상당수가 사족 같은 느낌입니다. 현실에 적용하려고 애쓰신 것은 인정해 드릴 수밖에 없으나, 요즘 같은 시대에는 그것이 아주 변형적으로 쓰이고 있는 터라 각자의 해석을 존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조그만 생각입니다. 성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부자는 받아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편저자가 편하게 해석해 드린 것이 모두 실상에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독자 개개인이 생각을 열고 자신에게 적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