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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별 하나가 잠들지 않아서 - '살롱 드 까뮤' 11인의 엄마가 들려주는 미술 에세이
김상래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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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영국 런던에 갔을 때 테이트 박물관에서 처음 내 마음에 쏙 드는 , 어쩌면 내 마음 따위에 쏙 든다는 표현이 모독적일수도 있는 그림 작품을 봤다. 크기가 어마한 존 에버렛의 오필리아. 공허하고 멍한 눈으로 동동 물에 떠있던 초점 없는 눈동자조차 아름다웠던 오필리아의 죽기 직전의 모습이란다. 그 당시 내가 30이라는 나이를 인생의 큰 전환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지는 모르나... 2의 사춘기라고 할 만큼 세상에 염세적인 그 순간 나는 영국행을 택했고, 정말 많고 많은 갤러리들을 구경하며 일명 명화라는 것들을 자주 보러 다녔다. 오필리아 작품을 보기 전까진 미적지근한 그저 그런 내 입맛이 아닌 그저 그런 그림들 이었을뿐. 추상화는 너무 어렵고, 터너의 그림은 너무 뻔했다. 역시 예술이란, 그렇고 그런 누군가의 평가에 의존하는 하나의 자본시장일 뿐이었던가. 하지만 모든 이들에겐 생각이 바뀌는 결정적인 때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오필리아라는 작품을 보고 난 이후엔 그림의 서사에 조금 집중해 보기로 한다. ‘제인 그레이의 처형이라는 작품도 그때서야 눈에 들어왔다. 저 젊은 아가씨가 무슨 연유로 처형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이 책을 설명하기 전에 서사가 길었던 까닭은 역시 이 책도 미술 작품들을 해석한 나와 비슷한 모습을 한 엄마들이 어깨에 힘을 뺀 가벼운 수필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력들은 훌륭하고 또 하루종일 미술관을 서성이고픈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미술작품을 보고 마음속에 그 작품의 평을 남기긴 했었지만 이렇게 글로 써 보리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작가 개개인의 인생 서사와 함께한 그림 이야기는 나에게 경외심을 주었다. 14년 전 내가 가지고 있던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막연함을 어느덧 세월이 지나서 한 가정의 엄마가 가진 노숙함과 늘어나는 내 흰머리를 보는 탄식으로 변해있다. 왜 그렇게 나의 젊음은 슬프고, 힘들었던가. 조금 더 누그러진 모습으로 더 여유롭게 그림도 보고, 덜 다그쳤을텐데. 이 책은 앞으로의 내 인생의 방향을 정립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위로가 고맙다. 회화 작품만이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았고 나를 돌아보고 정리하며 나만의 생각도 끼적여 보고 싶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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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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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내용. 우리네 어른들도 역시 이런 이야기를 항상 하신다. 서양이든, 동양이든 한가지 공통점은 인내를 중요시 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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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4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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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페이지는 줄어드는데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추리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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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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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읽어 볼만한 추리 장르가 많아져서 행복. 전작도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편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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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도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3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3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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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보슈는 정말 매력적인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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