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식 도시락 - 사계절의 맛을 담다
요시이 시노부 지음, 남혜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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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에서는 도시락 뚜껑을 열고 젓가락을 들 때 이런 말을 합니다. "이타다기마스." 보통은 "잘 먹겠습니다"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는 "당신에게서 생명을 이어받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5)

살짝 매콤한 샌드위치를 좋아한다면 겨자 소스를 곁들이셔도 좋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은 ‘버터+딸기잼‘이나 ‘버터+팥소‘입니다. 특히 ‘버터+팥소‘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데요.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일단 한 번 맛보면 빠져드실 거예요! (237)

또 다른 방법은 일반 칼을 뜨거운 물로 데운 다음, 칼날의 물기를 닦아내고 샌드위치를 자르는 겁니다. 가열한 칼로 썬 샡드위치가 더 보기 좋아요. 빵 안의 유분기가 칼에 녹아내리면서, 칼에 들러붙지 않게 되기 때문이지요. 같은 이유로 뜨거운 칼은 생일 케이크 자르기에도 적합하답니다. (241)

아마 집집마다 다 이렇게 ‘이름도 없는 음식‘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집에 오신 손님께 내놓는 음식은 아니죠. 만들기 너무 쉽고, 눈에 띄는 음식도 아닌 데다가 맛도 특별할 데가 없으니까요. 집에서는 너무 흔하고 익숙한 음식이라 딱히 좋은 소리를 들을 일도 없고, 식탁이나 도시락 한 귀퉁이에 등장했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그런 음식. 그러다가 또 등장하면 먹어치우는 그런 음식.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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