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vs 서점 (반양장) - 미국의 도서판매와 소비문화의 역사
로라 J. 밀러 지음, 박윤규.이상훈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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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보편적인 이익을 제공하지만 그 이익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져 막상 이익을 얻는 사람은 서점의 번영에 점점 더 소홀해졌다. (14)

결국 쇼핑몰에 위치한 체인서점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유는, 전통적인 서점을 엘리트화되고 두려운 곳으로 생각한 사람들을 체인서점으로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주장하듯이, 문화적 권위자에 대한 생각은 지난 몇십 년간 꽤 많이 바뀌었다. 체인서점 비판자는 독립서점을 엘리트 특권의 수호자로 보는 견해로는 현재 독립서점과 체인서점 모두 대중을 잡으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23)

문화와 상업이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구성되는지를 검증하는 접근방법은 우리에게 경제활동과 자본주의를 동일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 물론 나는 서점의 하루하루 일과에도 관심이 있지만, 서점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체계를 구체화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러한 결정이 자본주의 원칙에 소비자가 대응하는 방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더 관심이 많다. 나의 목표는 역사적으로 자본주의에 순응해온 시대와 뒤떨어진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되고 겉으로 보기에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져온 듯한 자본주의 시대 동안에도 소매와 소비에 관한 다양한 문화적 모델이 서로 지속적으로 경쟁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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