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미래기 중국근현대사상총서 4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 / 산지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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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쿵 선생님의 이번 강의는 족히 2시간이 넘어 그의 입도 마르고 청중의 귀도 피곤하고 우리 속기사의 손도 아프고, 필시 소설을 보는 독자들의 눈도 침침해졌을 것이다. 황 군과 리 군이 논쟁을 벌일 때 쿵 선생님은 옆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 일을 알고 있었을까? 또 어떻게 전문을 한 자도 빠짐없이 암송할 수 있었을까? 원래 이보 선생이 유학할 떼 <승풍기행>이라는 필기를 쓴 적이 있는데, 위의 논쟁이 전부 필기 제4권에 기재되어 있다. 그날 쿵 선생님의 연설은 이 필기를 들고 낭독한 것으로 문언을 백화문으로 바꿨을 뿐이다. 이것은 필자인 내가 직접 본 일이다. 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나도 알 수가 없으니 토요일에 다시 강연할 때 기록하여 알려줄 것이다.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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