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영혼의 노래
어니스트 톰슨 시튼 & 줄리아 M. 시튼 지음, 정영서 옮김 / 책과삶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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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문화와 문명은 본질적으로 물질적인 것이다. 그들은 "얼마나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가"를 성공의 척도로 삼는다. 인디언의 문화는 본질적으로 정신적인 것이다. 그들은 "동족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가"로 성공의 기준을 삼는다. 그들의 사는 방식, 사고, 모든 행위에는 정신적 의미가 들어 있으며 정신적 세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행해진다. (21)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전혀 우상숭배자가 아니다. 그들은 위대한 영에게 직접 호소했다. 그들은 그것이 인격적인 것이든 상징적인 것이든 어떤 형태의 중재자도 알지 못했다." (27)

2. 이 대지에 태어난 인간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 의무는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부분과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고, 그 과정을 최대한 이성적으로 즐기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다움이란 육체적 방법, 정신적 방법, 영적 방법 그리고 봉사라는 방법을 통해 이룰 수 있다. (36)

4. 인간의 영혼은 영원불멸이다. 영혼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인간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죽음의 시간이 오면 인간은 자신이 다음 세상으로 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 세상에 어떤 삶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 인간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자신이 못 다한 일이나 하지 않았어야 할 일들 때문에 후회하거나 울 필요는 없으며 두려워하거나 떨면서 내세에 갈 필요도 없다. 그는 자신의 재능과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이승에서 그가 한 행위에 의해 내세의 삶이 결정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안심하면 된다. 그러니 그가 죽음의 노래를 부르게 하라. 집으로 돌아가는 영웅처럼 나아가게 하라. (37)

5. 오 위대한 영이시여, 저로 하여금 제가 할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 제가 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하시고 침묵해야 할 때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시련을 감당해야 할 때가 되면 훌륭한 짐승들의 본을 받아 불평하지 않고 홀로 그 시련을 견딜 수 있도록 해 주소서.
제가 이길 수 있다면 이기게 도와주소서. 그러나 간절히 바라옵건데, 승리가 제 몫이 아니라면 당당한 패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소서. (52)

나 차스카는 노래한다.
내 몸이 어느 곳에 묻힐지 나는 걱정하지 않으리
내 영혼은 계속 나아가리니.
내 몸이 어느 곳에 묻힐지 나는 걱정하지 않으리
내 영혼은 계속 나아가리니. (62)

믿을만한 모든 역사적 자료는 인디언들이 근본적으로 가장 친절한 종족이며, 백인 침략자들이 그 방식을 들여와 널리 퍼뜨리기 전까지 고문이란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 방법들이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기독교 순회 신부들에 의해, 멕시코에서는 스페인 기독교인들에 의해 전파된 것이라는 명백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97)

"인디언은 죽을 때가 되었음을 느끼면 그가 전쟁터에서 종종 죽음에 직면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결연함을 보여 준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두려움의 근원이었던 죽음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이들의 상대적 초연함은 진정 경탄할 만하다. 의사가 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을 알려주면 그는 아주 침착하게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거나 이때를 대비해 준비해 두었던 죽음의 노래를 부른다." (112)

죽음의 공포가 네 마음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라.
아침에 눈을 뜨면 아침 햇살에 감사하라. 살아 있음과 건강함에 감사하라. 먹을 음식이 있음에 감사하고 삶의 기쁨에 감사하라. 가끔 감사할 것이 없을 때는 자신에게 잘못이 있음을 확실히 인식하고, 쉬어라. (139)

모든 마을에는 무속과 종교 의식을 위한 신성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 이 치료소에서 사람들이 만나 춤을 추고 파이프를 나눠 피우며 약을 만든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장소를 가져야 한다. 그곳에서 그는 홀로 밤을 새고 성스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기도와 찬양을 드린다.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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