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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알랭 드 보통 지음, 이강룡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로는 세번째, 여행의 기술까지 더하면 네번째로 읽은 알랭 드 보통의 책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 이런식으로 사랑이야기를 쓸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행의 기술>을 찾아 읽고 <키스하기전에..>에 나온다고 하자
바로 구매를 했지만 왠일인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처박아 두다가 <우리는 사랑일까>를 먼저 읽었는데
이 책이 무서운 속도로 읽히는 바람에 다시 <키스하기 전에..>를 찾아 보게 되었다.
몇달전 그렇게 지루했던 책이 맞나 싶게 이번에는 <우리는 사랑일까>만큼
흥미진진했다.
사람이건 책이건 그때 상황에 맞아야 가까와 질 수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은 타이밍이 중요한 듯.
'그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알고자 하는 의지는 줄어든다는 역설을.
......................
서로에 관한 궁금증이 더 이상 급격하게 솟아나지 않는 것은
삶을 공유하기 때문일 것이다.
앎이란 그것을 어느 정도 소유했는지를 암시한다.'
책 말미에 있던 구절.
맞는 말...고개가 끄떡끄덕...
그래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