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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약구매를 하면 보통의 다른 책들을 준다는 말에 구입을 해 놓고
근 2달만에야 읽었다.
퇴근을 하면 자기전에 책을 조금씩 읽곤 했는데
얼마전부터 <콜드케이스>라는 미국드라마를 한편씩 보다 보니
영 책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이러다 바보 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주말에 일부러 노트북을 멀리하고
이 책을 잡고 읽었다.
보통의 섬세한 감정분석적인 글에 마음을 빼앗기는 나로서는
이책은 좀 더 사실적인 글이어서 몰입정도가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거리를 걷다가 예기치 않은 현상,
-예를 들면 슈퍼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유모차에 앉은 방긋 웃는 아기의 모습-
을 통해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구체적인 실례는 틀릴지도 모른다.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효율적이고 빠른 동선에 열광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보도와 차도를 완벽하게 구분하려 했다는 그 누군가가 이해는 되지만
거리처럼 사는 것도 그렇게 자로 구분하듯이 반듯하고 정확하지 않고
또 그런 것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무언가 좀 정리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잘 안된다.
하여간, 보통의 다음 책도 빨리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