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거미 클럽 동서 미스터리 북스 9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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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대체 무엇이 진상일까요? 이를테면 트램블씨,
당신은 늘 늦게 오셔서 '죽어가는 사람에게 스카치 소다를 주게'라고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 버릇이 있으신데,
나는 그것은 품위 없는 쓸데없는 버릇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요즈음 얼마쯤 역겹게 여겨지기까지 합니다.
아마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역시 모두 같은 기분이리라고 생각합니다."
트램블의 얼굴이 시뻘개졌다. 그러나 헨리는 굽히지 않고 말을 이었다.-85쪽

"하지만 여느 경우, 그것이 싫으냐는 물음을 받으면
나는 싫지 않다고 대답할 겁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우스갯소리 따위는 문제도 되지 않는 다른 이유로
트램블 씨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엄밀한 뜻에서 사실을 말씀드린다면,
나는 트램블씨를 싫다고 말하게 되는 거니까 실제로 크나큰 거짓말이 되고 말지요.
결과적으로 나는 트램블씨가 좋다는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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