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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젊은예술가의 세계기행 2
박훈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대학에 떨어지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붙을 수 있는 대학을 지원, 합격해 다녔다.
그리고 졸업을 할 즈음에는
취업을 못하면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역시 만만한 작은 회사에 취업을 했다.
한 번 실패를 하면 그걸로 인생이 끝나버리는 줄 알고
항상 앞날을 겁내하며
가능한 선택에만 도전을 했던 내 모습을
한 번 돌아보게 해 주는 책이다.
지금은 무엇을 해도 인생이 끝나버리지 않고
삶은 계속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안정지향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그럼 지금 내 삶이 안정적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안정지향적인 선택을 했어도 인생은 질풍노도이다.)
고등학교때, 아니 중학교때
이런 책을 읽었으면 인생이 좀 변하지 않았을까..싶다.
청소년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세상의 상식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삶을 이루어가는 지은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그림도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