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독의 힘 - 상위 1% 직장인을 만드는 광 독서법!
문영일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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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을 2시간 40분 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240시간 처럼 사는사람이 있다고 한다.

누구나 후자처럼 시간의 주인이 되고 싶겠지만 보통의 의지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작가는 열심히 살아온 성공한 직장인이지만 이제 은퇴후의 삶이 걱정되는 50대의 대기업 임원이다.

어떻게 하면 직장 이후의 삶에 주인이 되고 시간을 뛰어넘는 사람이 될까의 답으로 독서를 찾았다.

그냥 지금까지 일년에 7~8권 읽던 평범한 독서로는 자신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래서 결심한것이 1일1독. 마침 코로나로인한 재택근무시간이 생겼고 이시간을 독서로 채우려 했다.

이 책은 작가가 코로나로인한 언택트시대, 300일동안 1일1독을 한 결과물이다.

1장에서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있다. 누구나 독서가 중요하고 필요한것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하나하나 찾아본다. 그저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다가는 길을 잃는 직장인들에게 변화대응성은 무엇보다 필요한 능력이다. 미친듯한 독서로 변화를 깨우치고 주도하며 내 안의 거인을 깨울 수 있다.

그렇다면 독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AI가 곧 인류 사회의 전반을 지배하게 될것이다. AI가 대체할수 없는 인간의 고유능력인 상상력, 통찰력, 질문력 등은 독서로 발전시킬 수 있다. AI에 대체되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독서가 필요한 시기이다.

독서를 가장 방해하는 것은 '시간'이다. 현대인은 누구나 바쁘고, 의식해서 시간을 만들지 않는 한 독서 시간은 없다. 작가가 찾아낸 시간은 출근 전 새벽시간, 5~6시 이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점심 시간, 퇴근 전까지 하루 최소 3번을 독서시간으로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독서를 하였다.

또한, 책을 읽을때 앞에서부터 깨끗히 다 읽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키워드와 소제목등을 먼저 파악해 원하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체크하며 책을 본인의 상상 낙서장을로 만들었다.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필사를 하며 책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한 장으로 정리하며 독서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생의 모든 답은 이미 책속에 있다는 것이 작가의 마지막 파트의 소제목이다. 내가 고민했던것들 내가 궁금했던것들은 이미 누군가가 해답을 찾아 책으로 남겨 놓았고 그것을 찾아 해결하는 것은 내 몫이다. 독서를 통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설 수 있다. 미래 사회의 리더가 되기위해 지금해야 할 것은 리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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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 내 삶을 일깨우는 챌린지 프로젝트
서동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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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동주씨를 뭐라 불러야 할까?

유명 연예인의 예쁜 딸로 알려지기에는 능력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유학파도 아닌데 해외 유명대학을 다니고 그것도 모자라 MIT에서 수학 전공 또 와튼스쿨에서 석사수료.

이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한다고 한다. 게다가 노력이 없이는 가질수 없는 멋진 외모까지.

그녀의 노력을 알기 전에는 뭐든 쉽게 이루는 다 가진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면 알게 될수록 성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실패를 많이 겪은 전형적인 노력형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엇이 많은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을까가 궁금해졌다.

1 DAY, 1 CHALLENGE는 작가가 그동안 많은것들을 이룰 수 있게 한 비법을 알려준다.

작가가 스스로 남들보다 잘한다고 인정하는 유일한 세가지는

첫째, 한계를 두지 않는일, 둘째 꿈꾸는 일, 셋째 기록하는 일이다.

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동기부여를 위해 꿈의 기한을 정하고 과정을 기록하였으며 결국 실체화된 꿈을 만나게 되었다. 그 결과 짧은 시간동안 남들보다 몇배의 경험을 하고 몇배의 성취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작성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일매일 새로운 질문을 하며 동기를 계속해서 추구할 수 있게 해줍니다.

먼저 인생그래프와 10가지 다짐의 말을 스스로 작성하며 지난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과정은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며 자연스레 180일 목표 플래너를 작성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또한, 습관트래커를 통해 세부목표인 습관을 한달 주기로 작성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기록토느의 핵심은 180일 Q&A이다. 180일 동안 문답형식으로 다이어리처럼 정리할 수 있는 공간에는 성취로 이끄는 동기의 문장, 꿈의 문장, 용기의 문장, 의지의 문장을 매일매일 상단에 제공하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그녀처럼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을것 같아 책을 살피는 내내 마음이 두근거렸다.

180일, 6개월 이후의 나의 삶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뀌는지는 나의 의지와 실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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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외국인과 바로 대화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공부법 - 영어초보자 돼끼맘도 성공한 엄마표 영어교육
김세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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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대부분 영어에서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언어가 아닌 학습으로 배운 사람이라면 더더욱 아이가 영어를 의사소통수단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저자인 돼끼맘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다. 돼끼맘의 육아목표는 영어가 학습이나 시험과목이 아닌 의사소통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해 아이가 전 세계 사람들과 언어장벽없이 소통하게 하는 것이었다.

보통 엄마표영어를 한다면 엄마가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돼끼맘은 스스로 몇번이나 자신이 '영알못'이며 흔한 한국인처럼 영어발음에 자신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가 '언어천재'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유창하게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게 되었을까?

보통 영어를 학습으로 받아들인다면 글자, 파닉스를 먼저 배우게 되지만 언어 그 자체로 배우게 하기 위해 돼끼맘은 모국어가 습득되는 방법 그대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듣기부터 노출시켰다.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을 찾아 자막없이 영어로만 계속 보게하고, 흘려듣게 해주며 하루 3시간씩 노출시킨 결과 아이는 2000시간이 넘었을때 말이 트였다고 한다. 3시간이 쌓이고 쌓여 아이가 귀가 트이고, 말이 트이는데는 2년, 유창하게 하는데는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 기간동안 엄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우리아이가 어떤 영상에 관심을 갖는지, 어떤 성향을 가진 아이인지 엄마가 계속 파악하고 바꿔가며 언어노출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아이가 중간에 영어 공부가 하기 싫다고 했을때에도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니 좋아하는 영어영상을 다시 보고싶다며 오히려 쉬는시간을 가진것이 더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엄마표 영어의 성공 비결은 좋은 영상이나 넷플릭스 자료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엄마가 아이에게 언어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인 것 같다. 간절한 마음이 방향이 잘못되거나 너무 지나치면 강압적으로 학습으로만 받아들이게 해 아이가 오히려 영어를 싫어하게 할 수 있으니, 자신의 아이를 믿고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으로 노출시간을 꾸준히 늘리는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노력하는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니, 아이가 즐겁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영상을 찾아주고 또 그 언어를 활용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내 아이에게 관심이 많은 엄마표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수록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영상을 찾아주게 될 날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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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배우는 유대인 학습법 -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학습법에 답이 있다
최원일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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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몸과 마음이 바르게 자라기를 바랄것이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경쟁사회에서는 나누는 사람을 본인 것을 챙기지 못하는 야물지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유대인 학습법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나눔-쩨다카를 통해 아이가 인성이 바로 선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나누는 것으로 과연 인성을 키우는 것이 가능할까 궁금해 하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

작가는 초등교사로 수년전부터 유대인들이 세계적인 리더가 되는 이유에 대해 공부하고 반 아이들에게 하브루타(토론) 교육과 쩨다카(나눔) 교육을 통해서 진정한 의미의 나눔을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되도록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기에 앞서 학생들과 나눔의 의미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 보았을때, 겉으로는 좋고 필요한 것이라고 느끼지만 막상 본인들은 학생이라 뭘 어떻게 나눔을 해야할지, 본인의 용돈으로 나눔을 하는것은 좀 아깝다고 생각하는 솔직한 답변들이 많이 있었다. 저자는 나눔이 필요한 이유, 성공한 리더들의 나눔 철학 그리고 강요하지 않는 토론의 방식으로 아이들에 눈높이에서 하나씩 나눔을 실천하려고 했다.

나눔, 특히 모금활동의 과정에서는 아무리 토론을 통해서 이루어진 과정이라고 해도 본인 돈으로 하는건 아까우니 부모님에게 용돈을 자주 요구해 학부모의 민원을 받은 경우도 있고, 선생님이 제공하는 나눔동전으로만 모금을 하며 선한일을 했다는 기분만 느끼고 보여주기식의 나눔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각 과정마다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해결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죄책감을 갖지 않으면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다. 매 모금활동마다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사전학습을 하고, 모금 후에는 아이들의 이름이 들어간 증명서를 받고, 그에 대한 후속학습까지 하며 나눔의 활동이 그저 돈을 내고 끝나는데에 그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금전적인 도움 뿐 아니라 밥퍼봉사, 연탄나르기 봉사 등 아이들이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서 체험하게 하자 '난 어려서 할 수 있는게 없다'라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실질적인 활동을 하게 하자 아이들이 먼저 태풍이 온곳에 모금활동을 하자, 화상입은 아이들을 위한 모금을 하자며 나눔할 곳을 찾아오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과 다른 사람의 결핍을 채워가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며 다른 사람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21세기 리더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요즈음의 아이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자라 무언가 '견디는' 상황에 대해 익숙하지가 않다. 조금만 더우면 에어컨을 틀고 조금만 추우면 난방을 키고 절제력이 점점 부족해 지고 있다. 부모들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서 행했던 일들이 오히려 조금의 역경도 견뎌내기 힘든 사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교육자들은 통제력과 인내심이 인생의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때문에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 AQ)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지수는 역경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나타내는데,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를 일부러 힘든 환경 속으로 밀어 넣어 어릴 때부터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유대인 학습법, P.221

아이들은 봉사, 나눔을 통해 다른사람이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간접체험할 수 있고 그에 대해 공감하며 해결방법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본인의 삶을 학부모가 정해준 학원 루트만 다닌 아이와 문제상황이 있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한 아이중에 미래사회의 리더는 누가 더 가까울까. 나눔을 단편적으로 본인의 것을 다른사람에게 일부 주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직 진정한 의미의 나눔을 실천하고 느껴보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유대인 학습법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쩨다카 실천 1년차 아이들이 주요질문에 직접 답한 내용이 나온다. 퍼주기만 하다가 자기것을 못챙길까봐 걱정이 된다는 부모님의 고민에 한 아이는 "남을 도와줄수록 자기 자신도 어떤것을 챙겨야 할지, 시간이 갈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알수 있고, 어른이 되어서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대답한다.

앞으로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무한경쟁에 빠져 누군가를 낙오시켜야 자기가 올라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닌, 함께 도우며 성장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정한 의미의 나눔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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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장성숙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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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하과 상담전문 교수로 한국인에게 맞는 '현실역동상담'을 통해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내담자들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쓴소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는 사이다 발언을 한다.

흔히들 정신병원에는 정신을 고쳐야 하는 사람이 오는게 아니라 그런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이 온다고 한다.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내담자의 마음을 잘 쓰다듬어주는 한편, 그렇게 상처를 줄 수 있도록 관계를 형성하게 한 내담자의 잘못도 있다고 일침을 놓는다.

과거에 어떤 성장과정에서 얻은 트라우마이던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성격은 어른이라면 성숙하게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건 다 다른사람 때문이야',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트라우마가 있고 그래서 이러한 행동을 한거야' 라는 생각이 있었던 나도 한순간 같이 일침을 맞은것 같아 책을 읽으며 종종 얼굴이 붉어졌다.



나에 대한 존중은 상대가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 관계의 선도 내가 만드는 것이고 관계에 불만이 있다면 표현하고 고쳐야 하는 것이다.




작가는 총 10챕터의 글을 쓰며 각 주제에 따라 불행한 관계를 걷어차는 방법에 대해 읽기 쉽게 서술했다.

심리학 책이 그렇듯 적절한 예시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내듯이 써 내려가 읽다보면 내가 내담자와 상담을 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상담자가 되어 내담자와 상담을 진행한 것 같기도 하다.

챕터마다 마음에 남는 곳에 밑줄을 치며 나 스스로를 위한 구절로 삼기로 했다.

아무리 감정에는 죄가 없다 하더라도 아이도 아닌 어른이 자신의 상태를 울음으로 표현해서야 되겠는가. 나아가 불쌍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것은 역겨움을 유발하기 쉽다.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p.23

첫번째 챕터 '눈물도 죄가 될 수 있다'에서 나온 구절이다. 보통 심리상담에서 내담자가 마음을 열고 시원하게 울고나면 뭔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울음을 보이는 내담자에게 추하다는 일침을 던지는 작가를 보고 이 상담은 뭔가 다르구나 생각한 첫번째 구절이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너무 표현하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도 아닌 성인이 모든 상태를 울음으로 표현하고 또 해결책의 실마리로 잡으려고 하는 것이 미성숙해 보이는 것이 맞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상황에 맞는 감정상태를 표현해야 하고, 그 방법을 모른다면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표현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 화도 필요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건지 아닌건지는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를 냄으로써 상황이 악화되면 부정적인 것이고 그와는 달리 상황을 바로잡는다면 화가 그리 나쁜것이 아니라며...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p.54

사람들은 특히 여자들은 화를 내는것이 터부시 되어 자라온다. 화를 내지 않는것이 미덕이고 조신한 여성의 필요조건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건강한 인간관계에서 필요하다면 화를 내는것도 필요하다. 화를 내는 상황이 필요하다면 그런 수준의 관계라면 적당한 정도로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로 인해 상황이 나아진다면 오히려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했으니 화를 내는것이 필요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사리에 맞지 않는데도 선한태도를 견지할 경우, 오히려 얕잡아보고 자기 편할 대로

함부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p.191

'지나친 배려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마라.'의 챕터에 나오는 구절이다.

성악설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듯 사람들은 관계를 설정할때 상대방을 봐가며 '선'을 결정한다.

사람을 대할때 선한 태도는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상대방이 선을 넘는 데도 선한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화를 내는 이후의 상황을 책임지기 두려워하는 미성숙한 사람이 할 법한 태도이다.

이것은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러번 느꼈던 경험인데, 내가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했다고 해도 상황이 맞지 않다면 오히려 상대방은 '호구'잡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성숙한 어른이라면 선한태도를 보여야하는 관계와 상황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상황에서 선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성숙한 어른은 아닌것이다.

사람과의 관계가 불행하다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그럴때에도 선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단호하게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하는것이 앞으로의 건강한 관계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작가는 꾸준히 상황과 관계에 따라 상호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설정할 수 있으며 그 주도권도 내가 잡을 수 있다. 힘들었던 사람과의 관계설정에서 희망을 얻은 것 같았다. 의외로 해답은 내 마음에 있다. 자꾸 귀 기울여 내가 불편하다면 표현하고 화도 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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