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 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
노회찬.구영식 지음 / 비아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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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어요. 대담형식이라 부담이 없지만, 쭉 읽다보면 한국 사회의 `진보`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 그래서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서 조금 더 선명하게 알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간 중간 고민하고 싶은 화두도 꽤 있고요. 추천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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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20살쯤 88만원 세대를 읽고, 27살에 불황 10년을 읽었네요.ㅎㅎ!! 이 책은 저자가 주변 지인들에게 생활경제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듯한 책이라서, 지금 한국에 사는 우리들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불황 속에 있기에, 오히려 가볍게!! 훑어보시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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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도쿄 기담집>,

저는 그 중 「시나가와 원숭이」를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우연 여행자'에서의 따뜻함도, '하나레이 해변'에서의 그리운 흐름도, '어디가 됐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서의 현실도, 그리고 '날마다 이동하는 콩팥 모양의 돌'에서의 집중 까지도 모두 정말로 다 좋았어요. 그럼에도 '시나가와 원숭이'를 꼽은 이유는 자신과 자신의 생 전체를 '받아들이겠다'는, 이야기 결말에 직접적으로 나타난 주인공의 담담하게 적극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5개의 단편들 모두 현실과 그 속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기이함을 가지고 있고, 이것들을 경험하는 즉 '살고 있는' 인물들 역시 현실과 모호함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호함과 대비되는 '시나가와 원숭이'의 직접적인 결말이 그래서 더 다가왔던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연이든, 보이지 않는 세계이든, 설명할 수 없는 일이든 모든 '일'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일어나고 또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녀는 앞으로 다시 그 이름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일이 잘 풀릴 수도 있고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게 바로 그녀의 이름이고 그밖에 다른 이름은 없는 것이다.' 라는 문장으로, 이 책 속의 모든 등장 인물들과 책 밖의 실제 인물들 그리고 -우연과 필연, 일상과 기이함을 포함한- 그들의 生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것만 쏙쏙 뽑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거기에 나쁜 것이 포함되어 있으면 우리 원숭이는 그것도 받아갑니다. 모두 통째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이 말은, 꼭 나에게 일어나는 바깥의 일만이 아니라 나 자체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좋은점과 나의 나쁜점, 내가 마음에 드는 내 부분과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부분, 그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조금씩 때로는 많이 다른 각 각의 '나'까지도 통째로 받아들이는 것으로요. 


다른 모든 것은 그대로 잘 기억하지만, '자신의 이름' 만을 잊어버리곤 했던 주인공은 이제 이름을 되찾습니다. 그 때, 이름을 훔쳐간 주체가 정말 원숭이었을까요? 지금, 이름을 되찾아준 주체가 정말 상담사일까요? 내 이름이 최소한 나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었으면 합니다. 다른 많은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잔뜩 있지만요.^^ 이런 「최소한」을 건드리고, 거기까지 가 닿는 이야기「시나가와 원숭이」를 최고로 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 기담집>은 기이하게 궁리해 보고 싶어지는 굉장히 즐거운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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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겠어서ㅎㅎ그 입문서로 선택한 책입니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전체적으로 참고가 됩니다. 무엇보다 ‘같이 생각해보자’ 며, 경제를 정치경제로 놓는 태도가 좋았습니다. 경제도 ‘인간’의 활동임을 중심에 두고, 인문을 포함해서^^ 알아가고 궁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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