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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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음에 대해 고민에 빠진 아이. 얼굴 빨개지는 아이다. 나는 이런 그림책을 정말 좋아한다. 많은 글 보다는 짧은 몇마디의 글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까. 이 아이는 재채기 하는 친구를 만나 끝에는 그들만의 특징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한번 봐서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다 읽고 나니 행복함에 따뜻해 진다.

책도 너무 예쁘다. 하얀 책 위에 빨간 글씨, 손으로 쓴 글씨체..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그것으로 고민을 했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듯 살아가고 있다. 나도 지금 하고있는 고민을 그들처럼 잊고 그것으로 인해 행복해 질수 있었으면 한다. 추운 겨울, 조용한 이야기 속으로 한번쯤 빠져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누군가 나를 보면 행복해 보인다고 생각하겠지? 그래,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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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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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설, 교육을 받음으로 선해 진다.
선악설, 어릴때는 악하나 커 가면서 착해진다.
선악설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3살이라 하면 만지면 부서질까 건드리면 터질까 조마조마한 나이이다. 아멜리노통이 말하는 세살의 자신은 결코 순수하고 아름나운 것이 아니다. 자신은 '신'이라고 말하고 모두가 감탄해야 마땅하다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일본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든지 그런 것을 보면 절대 순수하지 않다. 다만 아버지와 산책을 나갔다가 겪는 사고를 봤을때 아무것도 모르고 저지른 일이기에 순진해 보인다.

아멜리노통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공통점이라 하면 그녀의 잔인한 유머스러움이 아닐까. 그리고 절대로 한번 책을 손에 들면 절대 놓을 수 없다는 것. 또 한번 나는 노통의 글을 읽으며 감탄했고,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도는 장면을 지우려 애쓰고 있다. 이것이 휴유증이다. 그리고 중독이고. 나는 노통에 중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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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집
줌파 라히리 지음, 이종인 옮김 / 동아일보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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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 포근함을 느끼고 싶었다. 내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내 뒤통수를 때렸다.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계속해서 생각했다. 여기 나오는 가정중에는 행복에 젖어 있는 가정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행복해 졌다는 그런 얘기도 없다. 아마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생각된다. 행복해서 사는것이 아니라 그렇지만 행복하다는.. 축복받은 집... 아무리 불행한 집이라도 그 속에는 발견하지 못한 행복이 있기 마련이다.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다 읽고 나니 읽는 동안의 지루함 만큼 인생도 지루한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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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일우화 - 이우일의 만화상자
이우일 지음 / 사회평론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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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의 영화 이야기를 읽은 후 이우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싼 가격에 상관하지 않고 이 책을 사게 되었고 지금도 후회 없이 소중한 책으로 간직하고 있다.

어릴 적 기억이 난다. 책갈피가 갖고 싶어 코팅지로 만들었던 기억.. 그리고 스티커라는 스티커는 책상 앞에 붙여두고 뿌듯해 했던 기억.. 여기 다 들어 있다.

책을 펴는 순간 컬러와 화려함에 압도당할 것이다. 말 그대로 만화상자이다. 이우일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알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독특한 형식의 만화, 이런 책은 정말 처음이다. 어른이 갖고싶은 만화책이 아닐까 싶다.

만화라고 해서 어린이들의 전용물이 절대 아니라고 말하는 듯 하다. 상자에 고이 넣고 책상 밑에 숨겨 두어야 할것만 같다. 어릴 적 부모님 몰래 만화책 보던 그때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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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옷
아멜리 노통브 지음, 함유선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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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간 아멜리노통의 이야기이다. 잠깐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거꾸로 혹시 아멜리노통은 미래에서 온 사람이 아닐까..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되어 있는 것이 참 인상적이다. 그런데 도대체 뭘 얘기 하고 싶은 것일까.. 나의 짧은 머리로는 도저히 모르겠다.

폼페이를 멸망시킴으로서 폼페이를 부활시킨다? 맞는 것 같다. 가장 발전했을 때 멸망시켰기 때문에 전설속에 남게 되지 않았나 싶다. 편안한 삶을 살고 나이 들어 죽는 사람은 이름을 남길 수 없다. 젊은 나이에 죽어야만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아멜리노통의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보았을때 별로 잔인하지는 않다. 아멜리노통만의 독특한 유머가 인상적이다.

한번 읽어서는 이해할 수없는 부분이 많다. 다시 읽어 봐야 겠다. 뭔가 더 많은 숨은 뜻이 있을 것 같다. 표지에 그려진 시간의 옷은 아멜리노통이 미래에서 입고 왔던 그 옷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시대에 따라 옷은 달라진다. 도대체 뭘 말하고 있는건지.. 알듯 하면서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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