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42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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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높아질수록 영어,수학도 어려워지지만 국어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그래서 국어를 잘해야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있다고 그러나봐요. 집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요즘 문해력, 독해력 향상을 위해 1일1권 독서는 꼭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읽은 책은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중에서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랍니다.


자음과모음 초등철학전집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어려울법한 철학을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낸 철학동화랍니다. 특히 겉표지에는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만화가 실려 있는데요. 저희집 6학년 형아는 앞뒤에 실린 이 만화를 보고 이 책을 읽을지 말지 결정하더라구요^^




영국의 철학자 애덤 스미스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고전과 철학을 깊게 공부한 후, 다른 학교에서 논리학, 윤리학, 도덕철학 등을 가르쳤는데요. 스미스는 도덕철학을 자연철학, 도덕철학, 법학, 경제학으로 나누었고, 훗날 이를 책으로 발표했는데 경제학에 대한 내용을 <국부론>이라는 책으로 발표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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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에서는 영국 산업혁명 시기에 부자가 된 가정의 스미스라는 소년과 시녀의 아들인 피터라는 소년이 <머리핀 프르젝트>를 통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경제 원리에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초등철학전집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에서는 산업혁명과 인클로저 운동이 일어나고 중상주의가 발전했던 그 당시 영국 상황을 설명하고 있어요. 한 시대의 철학은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철학이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 배경지식을 안다면 훨씬 이해하기 쉽답니다.

산업혁명은 무역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영국 정부는 더 많은 돈을 벌 방법을 궁리하는 가운데 물건 원가를 낮추려고 노동자의 임금을 적게 주는 방법을 택했어요. 그 결과, 영국의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했지만 얻는 것이 없었기에 영국 정부에 대항하기 시작했지요.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영국이 고집한 중상주의의 모순을 파헤치기 시작했어요. 누구 한 사람이 아닌 '모두가 잘 사는 부자 나라'라는 새로운 사회 건설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답니다.








초등철학 책 속의 주인공인 스미스는 부자 나라가 되기 전에 피터의 집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며 <머리핀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머리핀을 만들어 판매를 하면서 이익을 내려고 했지요. 아이들은 그 과정 안에서 머리핀을 좀 더 빨리 만들기 위해 '분업'을 하고, (생산량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건값 상승을 말하는 '자연 가격 제도'에 대해 배우게 되지요. 개개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에 의해 개인의 의도와 관계 없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여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가격을 만들어내는 것도 '자연가격제도'랍니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초등철학전집을 읽지만 경제 상식, 배경지식을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외삼촌댁에서 지내게 된 스미스는 뜨거운 햇볓 아래에서 외삼촌의 밀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일꾼들이 어떠한 이유로 외삼촌을 위해 일을 하는지 궁금해했어요. ​ 하지만 이들이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하는 이기심으로 일한다고 말한 것을 들으며 깜짝 놀라게 되지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부와 이익으로 확대된다고 해요.






초등철학전집 뒷 부분에는 이렇게 생각해볼만한 질문 가득한 통합형 논술 노트가 들어있어요. 책에서 물어보는 여러 질문들이 우리가 책을 읽고 난 후 다양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래미와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어 보았어요. 아들래미는 뉴스를 보고 경제 책을 봐서 애덤 스미스라는 경제학자와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알고는 있었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개인의 이기심으로 일을 하고 돈을 벌며 이로 인해 경제가 돌아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하더라구요.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책에서 말한 것처럼 부자들은 돈을 많으니 저축의 일환으로 투자를 꼭 해야 하는데 사람들을 많이 고용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네요.




5학년말부터 용돈기입장 작성부터 시작하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SWIFT가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뉴스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반에 관심이 많은 우리집 초6.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를 읽으며 <국부론>이라는 경제 철학의 배경과 원리를 편하고 쉽게 배웠답니다.

세계사나 인문학, 철학은 학업과 별개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삶에 도움이 되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초등철학전집이지만 누구라도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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