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1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25
김하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5학년 수학을 공부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5학년으로써의 마지막 수업이 완전히 끝났는데요. 5학년 2학기 수학 교과 마지막 단원이 평균과 가능성이더라구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중에서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1 이야기> 책이 교과 연계가 100% 되어 아들래미가 꺼내 보았어요. 전 여기에 확률과 관련된 경우의 수 이야기를 살포시 읽어보라고 추천하였네요^^

 


 

 

전면등교가 아니다 보니 초5 아들은 주3회는 집에서 줌 수업을 듣더라구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교과서를 살펴보니 정확히 확률이라는 표현을 쓰기 보다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라는 표현으로 초등학교 수준에 맞춰 표기가 되어 있어요. 이렇게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수로 표현해보고, 나중에 학년이 더 올라가서는 확률로 배우겠더라구요.

 


 

줌 수업을 하는 동안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수학익힘책을 풀어 본 다음 채점을 하였어요. 선생님께서는 다 맞은 친구에게는 자유시간을, 잘 몰라서 틀린 친구들에게는 질문을 받아 문제풀이를 설명해주셨는데요. 저희집 아이는 그 시간에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1 이야기> 책을 틈틈히 읽었네요.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1 이야기> 앞부분에는 어떤 교과와 연계되어 있는지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책의 각 수업별로 어떤 수학적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려주고 있답니다. 각 수업에 앞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나 책을 읽으면서 배울 내용을 미리 알려주니 간혹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미리 찾아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수학자 카르다노는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라 굉장히 생소했는데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확률에 대한 개념을 처음 수학적으로 연구해서 확률론 연구의 시초가 된 책이 카르디노가 집필한 <게임의 확률이론>이라고 하네요.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1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으로 된 수학책이었어요. 오즈의 마법사를 수학동화로 각색한 느낌? ​주인공인 도로시는 헨리삼촌네 집으로 입양이 되었는데요. 도로시가 꿈을 꾸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경우의 수나 확률과 관련된 내용으로 꾸며져있어서 아이가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예를 들어 몇가지를 소개해 보자면....

도로시는 티셔츠 2개, 스커트가 3개 있어서 2 x 3 = 6가지라는 옷 스타일이 나와요. 그래서 매일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는 가짓 수가 6가지가 나와서 6일 동안은 똑같은 옷을 입지 않죠. 그래서 도로시의 삼촌은 도로시에게 바지 하나를 더 사주셨어요.

​또 ​도로시는 고아원을 떠날 때 선생님께 받은 동전을 삼촌께 드리고, 삼촌은 그 돈으로 로또를 사게 되지요. 로또 1등에 당첨만 된다면....? 이라는 전제로 로또 1등이 될 확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숙모와 삼촌은 일하러 나가신 사이, 회오리바람이 불어서 도로시가 있던 집이 하늘 위로 붕 떠올랐다가 떨어지고..... 이런 일을 겪으면서 피곤했던 도로시는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신기한 여행길이었어요. 여행을 하면서 어느 가족을 도와주게 되는데 가능성이 큰 뼛조각을 뽑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이야기였어요. 그 과정에서 확률을 계산하는 방식을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되더라구요.

 


 

​도로시 일행은 여행을 하다보니 집에 너무 가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집에 가는 길에는 내기를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고, 그 내기에서 이겨야만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 하네요. 

​내기에 앞서 내기를 하는 조건에는 공정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내기를 하는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 즉 각각의 가능성이 같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야 성립되요. 그래서 내기에는 동전이나 주사위가 사용되거나 제비뽑기 등이 활용되었어요. 이것들은 모두 어떤 면이 나올 확률이 서로 동일한 것이었지요.

 


 

 

여러가지 사건을 돌아온 도로시 일행. 도로시 일행이 겪는 여러 일들 가운데에는 경우의 수나 확률이 포함된 내용이 많아 중간중간 카르다노 선생님이 나타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고 결국엔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수학은 일상생활에서 떼놓을 수 없는 학문이지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확률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었어요. 일기 예보에서 비가 올 확률이나 축구경기에서 이길 확률, 혹은 포켓몬스터 카드를 구입했을 때 황금 카드를 뽑을 확률 등.... 다양한 경우에 많이 사용되는 것이 경우의 수와 확률이랍니다.

초등수학전집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1 이야기>를 읽으면서 도로시가 겪는 사건들을 통해 확률에 대해 맥락적으로 이해했다면 각 수업이 끝날때마다 보충수업으로써는 좀더 수학적으로 개념 정리가 되어 있어요.

 


 

 

처음엔 도박을 더 잘하기 위해 확률을 연구하고, 도박에 빠진 친구를 위해 연구했다는 학문, 확률. 수학적 학문은 늘 위대하다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좀 허무하긴 하더라구요^^ 

초등수학전집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1 이야기>는 교과연계가 잘 되니 아이도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읽은 듯 해요. 수학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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