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의지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38
강용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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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화재 등 연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 같아요. 여러 뉴스를 접하면서 화재를 진압하려다 돌아가셨다는 소방관의 비보도 들리구요....

과연 산다는 건 뭘까요? 또 죽는다는 건 뭘까요?

좀 어렵지만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나온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중에서 <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의지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해 보았어요.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이지만, 염세주의자라고 해요. 세상에 대한 염증을 느꼈던 쇼펜하우어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고 해요. 신이 있다면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 않았을텐데....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쇼펜하우어의 의지 이야기를 읽으며 삶과 죽음에 대해 함께 생각해봄과 동시에 철학전집 독서를 통해 문해력도 기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꽤 어려운 철학자들의 사상이지만 또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스토리형식으로 풀어낸 책이기에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래미가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좀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삼총사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시골 할머니댁에 가기로 하였는데요. 시골할머니댁 동네 이야기를 하다가 얼마전에 돌아가셨다는 동네 어르신 이야기가 시작이 되어 아이들은 '죽음'이 무엇인지, '삶과 탄생'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시작하지요.

 


 

 

탄생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고 정말 신비한 일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언젠간 죽게된다는 사실은 의식하고 살지요.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삶의 출발과 끝을 철학의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이야기 속에서 담아내었던 사상과 철학들을 철학돋보기 코너에서 픽션을 배제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답니다.

 


 

 

시골에서 곤충채집을 하다가 매미 다리를 뜯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 안에서 매미가 살려고 바동거리는 것을 맹목적인 '삶에의 의지'를 설명하고 있어요. 이러한 삶에의 의지는 식물, 곤충, 동물은 물론이고 사람 안에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사람들의 '삶에의 의지'는 맹목적이라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하기 어려워진다고 해요.대부분의 철학자들이 이성이 인간을 지배한다고 했지만, 쇼펜하우어는 사람을 떠미는 것이 바로 살려고 하는 맹목적인 의지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지속적으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고, 그것 때문에 삶의 고통이 점점 더 커진다고 했어요.

이러한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눈 것이 윤리의 근본이라고 여겼지요. 고통을 함께 나누는 동정에서 정의와 사랑이 점차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맹목적인 삶의 의지 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동정심을 갖는 것.

나만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기. 타인의 고통을 나누고 서로의 고통을 줄이려 한다면 타인과의 갈등도 줄어들거예요. 그러다 보면 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5학년 아이가 이야기하네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꼭 읽어보면 초등 철학 전집.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올 여름방학에 아직 읽어보지 못한 나머지 책도 모두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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