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들려주는 슈퍼맨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8
강용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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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희집 초등 5학년이 즐겨있는 초등철학 전집.

(주)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나는 인문학 교과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인 저도 인문학 책은 안 읽은지 오래라 아들래미와 함께 읽고 있는데요.

엄마가 읽어도 재미있는 초등철학 전집이랍니다.







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기는 스토리텔링 철학책이기 때문에

동화 속에서 철학자들이 그들의 이야기와 이론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쓰여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외우는 철학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겪을 법한 이야기들이 책 전반에 걸쳐 펼쳐진답니다.

총100권으로 완간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에서는

동, 서양의 유명한 철학자 100명의 핵심 이론을 다루고 있는데요.

주제도 철학 뿐만 아니라 과학, 경제, 역사, 사회, 정치, 심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요.







저희 아이가 이번 주에 읽었던 책은 <니체가 들려주는 슈퍼맨 이야기>였어요.

슈퍼맨이라는 제목이 초등 5학년 아들래미의 눈길을 확 끌었던 듯 하네요^^


이 책은 그의 많은 저서 중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내용을 뽑아서 읽기 쉽게 만든 책이랍니다.

앞 부분의 표지에 깨알같은 만화가 초등학생 아이의 시선을 끌더라구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네요^^


<니체가 들려주는 슈퍼맨 이야기> 안에서는 총 4가지의 다른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진영이라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진영이가 겪는 생활 속 다양한 사건 안에서 니체의 사상을 녹여내고 있답니다.






니체는 '힘에의 의지'로 이 세계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경쟁심은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활력 있게 만드는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고 믿었지요.

하지만 니체의 '힘에의 의지'는 끊임없이 삶에의 의지를 가지고

한 곳에 머무르지 말고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에서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해요.








니체가 꿈꾼 위대한 인간의 모습은 초인, 즉 위버멘쉬라고 해요.

어느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고 극복해서 새로운 나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지요.

니체는 인간을 더러운 강으로 비유했어요.

하지만 강물은 고이지 않고 계속 흘러 바다에 다다르게 되고 넓은 바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스스로 정화하여 깨끗해지지요.

즉, 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바다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배려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삶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표현했답니다.






니체는 초인이란 반복되는 삶의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해요.

반복되는 삶이지만 운명애를 가지고 지금 살아가는 생을 알차게 살아야 한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대해 후회하고 매달리지 말고

솔직하게 과거를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어요.






니체가 살던 시대에는 기독교가 유럽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던 시대였어요.

그 당시 사람들은 신과 종교의 의미를 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신과 종교에 의지했지요.

만약 신이 존재해서 모든 것을 미리 결정한다면 인간은 할 일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어떤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존재해서는 안된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우리 인간은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는 사후 세계를 위해 신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했지요.





초등철학 전집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철학에 대해 접근하고, 명쾌한 개념해설을 담아낸 철학 돋보기로 철학을 이해했다면 마지막에는 권말활동으로 논술 문제를 직접 풀어봄으로써 아이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간단하면서도 여러가지의 논제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마다 다양한 생각을 풀어놓을 수 있답니다.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는 초등철학 전집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좋은 책이니 앞으로도 꾸준히 한권씩 다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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