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 당신의 착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먹이는 한 방!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지음 / 최인얘 옮김
쌤앤파커스
당신의 착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먹이는 한방!
이 문구에 마음이 끌려서 읽게 된 책!
하지만 읽고 나니 나의 착함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먹이는 한방 보단 '내가 먹은 한방' 같은 느낌이 든 책이다.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착하다"
어릴적엔 착하단 이야기가 마냥 좋았다.
난 착한사람이야. 착한사람으로 살아야지.
어릴적엔 다들 착하니깐 착한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도 마음이 이상해진다.
착한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만 착한사람이고는 싶지 않다.
그대의 선량함에는 반드시 '가시'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선량함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5
1. 인생은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협하고 물러설수록 당신이 숨 쉴 공간은 점점 더 줄어든다.
2. 스스로의 자리에 지나치게 낮게 둘 이유가 없다. 하기 싫은 일은 억지로 하지 말고 여태껏 참아왔다고 해서 계속 참지도 마라.
3. 다른 사람이 함부로 당신의 한계선을 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남에게 양보하고 맞춰주는 이유는 착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싫어서일 뿐이다. 남이 좋아하지도 않고, 고마워하지도 않는, 당신 자신이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선행'은 당장 그만두도록 하자. P.9
내가 생각한 선행이 남에게도 선행이 느껴지지 않을수 있다. 잊지 말자!
선량함은 마음에서 나오며 하나의 선택이다.
남이 요구하는대로 무조건 들어주고 따르는 것은 겉보기엔 선량해보여도 절대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다. P.38
진정한 선량함은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전력을 다해 돕는 것이다.
그 어떤 사람도 자신의 '호의'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틀을 남에게 강요할 권리는 없다.
나 자신이나 남에게 이런 '착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한다. P.39
착각하고 있었다. 나는 착한게 아니고 착한죄를 짓고 있었다.
인생의 길 중에는 누구나 가지 않을수 없는 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젊은 시절의 굽은 길이다.
엎어지고, 넘어지고, 부딪쳐서 피가 흐르도록 머리가 깨져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뼈와 근육이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겠는가?" P.242
나의 사랑이 타인의 상처가 되지 않게 하라.
정말 사랑한다면
스스로 겪고,
느끼고,
고생하고,
눈물 흘리도록 두어라.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 중 하나다.
그동안 내 오지랖이 부끄러워진다. 가족 그리고 친한 친구에게 했던 나의 오지랖, 그들이 내가 겪었던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했던 나의 마음, 그래서 했던 조언들, 내가 뭐라고..
이해받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뭐라 표현하기 힘든 상처가 있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자꾸 주변인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질책하며, 원망한다.
온몸 가득 부정적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결국 주변 사람들은 견디지 못하고 하나둘씩 떠나기 일쑤다. P.109
내가 바란것은 '인정'과 '칭찬'뿐이었다. 나 역시 P처럼 나의 노고를 인정받고 칭찬받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가족을 위해 더욱 희생하고 노력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역효과가 날수 밖에 없는 방법으로 선의를 표현하고 있었다. 다행인것은 책속의 P처럼 모두들 떠나는 끝을 가기전에 내가 먼저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싶어 브레이크를 걸고 나를 찾다가 이 책을 만났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새롭게 재건하는 방법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나 자신으로 거듭나는 방법)
1. 친밀한 대상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
2. 시시때때로 자신이 가진 관성적 사고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해본다.
3. 잊지말자. 뛰어난 사람이란 무의식 중에도 더욱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4. 오해와 몰이해는 어차피 감내해야 할 일상적 현사이다.
5.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을 기억하자
6. 거절하는 법을 배우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하자.
7. 지나치게 오지랖을 펼치지도 말고, 남의 오지랖에 휩싸이지도 말자.
8.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남의 손을 빌리지 말고 스스로 하라.
더이상 남보다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남이 나를 보는 눈을 의식하는 순간 나는 또 착한죄를 짓고 만다.
자존감에서 시작한다. 어려서는 어떻게든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었으나 늘 채워지지 않았던 엄마의 사랑. 그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나는 늘 못난 아이로 느껴지게 하였다. 자존감이 낮으니 계속 칭찬을 받고 싶었고, 칭찬을 받아야만 내가 더 나은 사람처럼 느껴졌다. 주변의 칭찬을 받기 위해 착한사람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진짜 착한사람이었던게 아니라 그저 착한사람이 되고 싶었던 나는 늘 마음의 고통이 늘 따랐다. 그로 인해 늘 아팠다. 그 이유를 알았다. 내가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책의 제목처럼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나에겐 "착하게"는 내려놓고 "단호하게"를 해야 하는 단계이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내가 다 챙길수 없음도 안다. 특히 가족에 대한 나의 마음을 일단 내려놓으려 한다. 일단 나부터 추스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