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친구
존 르 카레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몰락한 첩보원의 후일담 같이 시작되는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끝을 맺는다. 읽을 때는 다소 심심하던 에피소드나 답답하게 느껴지던 캐릭터는 이야기 막바지의 폭발적인 몰입과 충격을 위한 작가의 입체적이고 지능적인 떡밥이다. (스포일러라 밝힐 수 없지만) 소설의 결말이 비춰주는 세계의 소름끼치는 이면은 지금 우리의 정치적 현실을 환기시킨다. 전쟁, 음모, 여론몰이, 전체주의. 시간 내어 읽을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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