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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제임스 리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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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소설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성매매 특별법의 직접적인 계기, 군산 성매매업소 화재 사고를 다룬 실화소설.

당시 성매매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의견 중에는

'우롱차가 팔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성매매업소에서 주로 우롱차를 제공한다며...)

그 정도의 의견을 내며 반대했던 분들은

이 책을 보고 인권 유린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다.

"그 어떤 사람도 도구가 될 수 없다."

저자인 제임스리는 예전부터 약자나 소수자에게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었다.

이전 저서 중에서도 관련 내용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군대 내 폭력 문제, 동성애자 문제, 불법체류자 문제 등등.

이 소설 역시 약자에게 방점을 찍으려고 노력한 듯 하다.

관련링크 : 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EC%A0%9C%EC%9E%84%EC%8A%A4+%EB%A6%AC@5813507&BranchType=1

소설은 주인공 '소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너무나 열악한 가정환경

너무나 열악했던 첫사랑.

그나마 온전치 못한 보금자리를 뛰쳐나와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척 제한적이었다.

게다가 젊은 여성이었다.

너무나 쉽게 속아서 위험에 빠질 여건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탈출하고 탈출했으나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히는 것은

전과 마찬가지의, 인권을 무시한 위협이었다.

결국 그녀에게 강제로 주어진 것은

다시 참혹한 성매매.

그리고 철장 안에 갇혀

생을 마무리해야 했던 어떤 슬프고 비참한 죽음.

저자의 마지막 말을 인용해 본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성적 자기결정권이 없는 성매매 여성들의 애환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 관련된 애처로운 사연은 우리 눈과 귀에 잠깐 머물다가 금방 잊힌다. .... 그들은 마치 투명인간처럼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오래전부터현재에 이르기까지 세상에서 가려져 있다. .... 우리가 함께 보듬고 가야할 이웃이다.

....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내용 중에 다소 불편한 내용, 거북한 표현이 있을 수도 있으나 필자의 진정한 의도를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매매는 인권을 유린하고 착취하며...... 성에 관한 그릇된 인식과 성 상품화는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어지며 결국 사회 전체에 부메랑으로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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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제임스 리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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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고 아픈 이야기 ㅠㅡ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그 누구도 도구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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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양장) 새움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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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을 읽을 때 원작자의 의도 및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했을까,를 염두에 두고 읽는 편입니다. 이 번역본을 읽으면서 미묘한 심리묘사 덕에 개츠비가 정말로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명작인지 더 드러난다고 할까. 영한대역과 맨 마지막 역자 노트도 좋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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