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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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연구소에서 시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사람의 사업 성공 여부는 15퍼센트가 그의 IQ에 달려있고, 나머지 85퍼센트는 그의 표현 능력, 즉 인간관계 능력, 그리고 남을 설득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언어는 그렇게 인생의 방향을 좌우한다.”

이 책의 시작 부분에 나온 말이다.

말은 그 사람의 관계를 좌우한다. 인간 관계는 그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거의 대부분일 경우도 있다. 말은 미래를 만들기도 하고, 관계를 망가뜨리기도 하고, 과거를 회복하기도 한다. 다른 것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해도, 다른 말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중요한 말은 어느 정도는 ‘언어 습관’에 따라 혹은 익숙한 감정에 따라 아무렇게나 내던져질 때도 있다. 이걸 조절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조절 능력을 알려 준다.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

내용은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고, 도움되는 부분도 많았다.

‘기질을 바꾸지 마라’라는 꼭지에서는 비관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반드시 나쁠 것은 없고, 낙관적이지만 주변 사람을 온통 불편하게 할 수도 있음을 말해준다. 단순히 그 사람이 비관적이냐, 낙관적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각기 장단점이 있었다. 이 책이 설명해주는 대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잘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시작부분에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중간 부분에서는 우리의 이모저모 자세하게 기존 편견을 깨트리고, 말하는 지혜를 더해주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궁극적으로 말투를 바꾸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흐름대로 따라가다보면 조금은 내 생각이 바뀌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일러스트와 도표가 꽤 많았다. 이것은 언어의 작용과 현상을 상당히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 또 자세한 설명에 대화, 일러스트, 도표, 질문, 케이스스토리 등 다양한 도구로 쉽게, 재미있게 이해하게 도와주고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이 책의 카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나를 가두는 틀을 뛰어넘는 말하기 기술” 이었다.

말하기는 생각을 전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도나 태도, 품성을 가진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 책은 역시 ‘내가 뱉은 말이 내 인생을 구속한다’라는 경고도 던져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통도 기술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당연한 말이지만 개념을 알려주고, 편견을 깨트리고, 아주 자세한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라서 더욱 그랬다. 한 마디로 이 책은 표면적인 기술만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내면의 구조를 바꾸어서’ 인생을 변화시키는 말하는 기술, 그 자체였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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