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 21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1월

읽어볼만 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만화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조금 실망했는데... 어느순간 부터 나도 모르게 유교수님을 존경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만화를 보면 세상을 보는 시각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게 된다. 우리들이 일상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일... 평범한 삶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평범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오히려 더 새롭게 느껴진다. 박장대소하게 만들지는 않지만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잔잔한 웃음이 있는 만화였다.

복잡하다.

20세기 소년 14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1월

나는 이런 장르의 내용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1권을 읽게 되었고 2권 3권 계속해서 읽게 되었다... 아니 중독되어버렸다.(내용전개가 추리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궁금해서라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한권 한권 나올 때 마다 뭔가 하나쯤은 확실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보게 되는데... 읽고나면 오히려 내가 확신하고 있었던 것들조차 거짓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 수록 머리 속이 더 복잡해지만 하는 만화책이기도 하다.

과학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으며.... 친구의 거짓말은 무엇이며... 켄지는 과연 정말로 죽었는지... 그리고 분명히 친구는 죽었는데 어떻게 다시 살았는지... 친구라고 밝혀진 그 사람이 정말 친구의 정체가 맞는 건지... 앞으로의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된다.

오디션...^^

오디션 10 - 완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천계영님의 만화는 대중적이라서 좋다.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읽을 필요도 없고 복잡하게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즐기면서... 웃으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이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내용전개... 놀라움이 있어서 즐겁다. 오디션 역시 그렇기 때문에 좋아하는 만화이다.

남궁 패밀리...

남궁 Family 3
박민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7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고른 만화책이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마음에 드는 책이다.

처음에는 뻔한 그저 그런 순정만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전개는 내가 생각하는 그런식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나름대로의 내용이 있는 만화책이었다.

주인공들은 이미 많은 책에 봐왔던 캐릭터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너무 평범하다.... 하지만 조연들은 평범하지 않다. 그들의 행동들은 웃게 만든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수 있었던 것 같다.

키스 미 프린세스

Kiss Me 프린세스 5
김세영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10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많이 봐왔던 그런 내용의 만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만화는 특별하다. 이유는 여동생이 도망친 언니를 대신하여 다른 나라의 왕자와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동생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쉽게 찾아 볼수 없는 야오이... 바로 그것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였다^^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림도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야오이는 해피엔딩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만화도 해피엔딩으로 끝났음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