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에 대한 일급 연구서. 들뢰즈가 미/분화의 방식으로 자신의 철학을 창조했다면, 소바냐르그는 '차이와 반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미/분화, 재구성해낸다. 다만 입문서가 아니라 연구서라는 점, 따라서 입문자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겠다. 반면 들뢰즈의 철학을 어느 정도 숙지했지만(즉 '차이와 반복'을 직접 읽었거나 직접 읽기를 시도해 본 경우) 세부적인 갈림길에서 헤맨 경험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한 줄기 탐조등의 불빛이 되어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