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밤 10:40

 

전부터 나는 꽤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남동생의 반응 밋밋함에 영화관에 들어설때마다 다른 영화를 예매했다가. 그날은 보고 싶은 영화도 없고 딱 남아있던것이 이것이었던지라. 난 맘속으로 '어예!'를 외쳤다. 왜 보고싶었는데? 왜 보고싶었는데? 마구 추궁하신다면 머, 딱히 할말은 이것 하나 아니던가? 그래. 브래드 피트때문이다. 어쩔래~ 응. ㅋ

 

세련됐지만 착하고 이렇다할 매력이 크~게 없던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이혼 이후, 안젤리나 졸리와 커다란 스캔들을 만들면서 이 영화도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어디. 얼마나? 싶기도하고 해서. 머. 역시나 선남선녀 커플이시고, 어디 하나 빠질것 없는 완벽한 커플을 재현하면서. 오- 둘이 정말 살아도 멋지겠다. 싶기도 했고. 후후-

 

그나저나. 영화 리뷰를 작성해야지. 근데, 모 딱히 감명을 받았다거나 확! 무슨 자극을 줬다거나 하진 않았던. 중반에서 마무리 넘어가는 시점에서 잠시 잠깐 '아 이영화 왜 안끝나지?'라는 생각도 했었더랬다. 참으로 멋진 액션신들도 있었지만 그런거 있지. '에이. 말도 안돼.' 이런거. '진짜 우껴-' 이런거. 심지어 '쟤네 쑈해?' 막 이런거. 음- 너무 극단적인가? 그래도 할수 없어. 정말 이런거 생각했다니깐. ('-') 게다가 안젤라나 졸리의 액션신을 보고 있자면 앗. 저거저거 툼레이더 3 아니야? ㅋ 그런 생각이. 하하 ^^;;;

 

굉장히 코믹스런 스크립트에 능청맞은 브래드 피트의 연기가 영화 감상의 포인트라면 포인트.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한 입술과 육감적인 몸매도 눈요기 거리지만. 최고는 브래드 피트의 뚱-한 표정과 힐러리어스한 제스처들이 아니었던가 싶다. 아- 이제 브래드 오빠 오를때로 오르셨군요. 짜증스런 발차기와 어이없는 표정들, 살그머니 눈치보는 행동과 짐짓 진지해져 보려는 노력들이 참- 자연스러웠다.

 

영어 대사도 그리 어려운 표현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한영어 하시는 분들. 영어로 제대로 감상하길 바란다. 아! 번역! 이제 이미도의 시대는 가버린 것인가. 언제부턴가 외국 영화 번역에 '이미도'라는 이름이 사라지면서 씁쓸했는데. 이번 영화는 '이미도'도 아니였는데 참 괜찮네. 누군지 정말 궁금한데. 그 모르는것 없는 네이버에 검색을 해봐도 나오질 않는다. 번역 참 제대로던데. 후후. 계속 알아봐야겠다.

 

음음. 번역자를 알아보려 뒤진 페이퍼를 보다가 꽤 많은 정보가 담긴 블로그를 알아냈다. '당연한 얘기지만 또 스포일러다'로 얘기를 시작한 그의 페이퍼가 꽤나 매력있어 옮겨와본다.(허락도 없이! 죄송해요 러브버드(henrywotton) 님) →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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