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동고비 하야비 너른세상 그림책
권오준 지음, 신성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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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동고비 하야비

처음 이 책을 받아봤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미운 동고비'라고 쓰여 있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정이 가는 제목,
따뜻한 색감의 아름다운 그림의 표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일 거야.
라는 생각이 마음속에서부터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책을 보자마자 "우와 엄마 이거 예쁜 책이다."
서로 자기 거 하겠다고 다투기 시작한 연년생.
휴; 

얘들아 이리 앉아봐, 엄마랑 이 책 같이 읽어보자,
동고비라는 새가 있는데 그 친구 이야기야.

아이들은 금세 똘망똘망한 눈을 가지고 내 앞에 앉아있다.



아름다운 색감의 자연, 숲 속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초록색이 가득한 이곳.
아이들은 빨리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동고비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둥지를 짓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동고비 부부는 예쁜 아가들을 위해 정신없이 먹이를 나르다가 막내를 보고 놀란다.



형제들이 이상하다고 뭐라 할 때, 
엄마 아빠는 오히려 우리 막내가 맞다고 예쁜 이름을 지어주며 사랑을 준다.


엄마 아빠랑 똑같이 생긴 다섯 형제의 동고비랑은 달리 막내는 하얗다.
다들 다르다고 놀리고 수군대더라도 엄마 아빠는 동고비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준다.

어느새 동네에서도 미운 동고비가 되어버린 하야비가 집을 떠나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힘과 용기를 얻고 돌아오는 이야기.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엔 동고비가 미움을 받자 마음 아파했다가 
동고비가 다시 용기를 얻자 같이 기뻐하며 
또, 한번 더 읽자고 하였다. 

동고비라고 하는 새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예쁜 그림에서 따뜻함과 생명력 가득한 자연을 접하게 되니 
아이들이 참 좋아할 수밖에 없는 동화책인 것 같다.

우리는 책을 다 읽고 동고비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동고비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
검색을 하여 동고비는 어떤 새 인지 알아보기도 하였다.

이 책 한 권으로 아이들은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접한 것이다.
자연을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생태그림 동화책은 참 유익하고 좋은 친구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다름에 대해서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얼굴이나 모습이 다르다고 몸이 불편하다고 서로를 멀리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보다 나와 친구는 다르구나.

틀림이 아닌 다름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친구와의 사이에서도 
더 큰 세상에 나아가서도 
이 책을 통해 배운 다름과 용기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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