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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고전여행 1 ㅣ 강의실 밖 고전여행 5
이강엽 지음 / 평민사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나라의 고전 작품이 따분하다고 여겨지는 사람, 이 책을 꼭 보길 바란다. 고등학교 다니면서 자습서에 나오는 문구를 외우는 것으로 대신해야 했던 고전문학 감상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품들을 다시 다루면서 지은이가 하고픈 말은 한 가지인 듯하다. 원래 작품을 읽어봐라, 그리고 당신의 머리로 판단하라. 우리는 학교교육을 받으면서 누군가가 생각해낸 주제와, 표현방법을 열심히 외우기만 했지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법을 배운 적은 없다.
십대가 라신느의 희곡을 줄줄 외우고, 햄릿의 대사를 줄줄 외운다는 프랑스와 영국처럼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은 꼭 필요하다. 외국인이 당신네 나라 문학은 어떤 것이 있소? 하고 물었을 때 당당하고 자신있게 구운몽에 대해 홍길동전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고전문학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당위는 있으되, 고리타분하고 재미없어서 선뜻 손을 못대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