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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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시작은 한 어머니의 '딸'이 단돈 20만원에 겁탈당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단지 학급문고에서 발견한 소설로 단순한 '유흥'거리를 즐기는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었기에 별로 심각한 마음은 아니였다. 그러나 이 소설은 나를 학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정도로 매력있는 소설이였다. 절망적이지만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닌,희망이 조금씩,조금씩 보이고 결국 어머니와 재회,아버니와의 재회로 끝나는 이소설을 보며 절로 마음이 흐뭇해졌다.

이 소설이후 본 '아버지'에 비해 감동이 덜하고 '어머니' 보단 어린 동생에게 있어서 '누나'인 존재인 '어머니'의 '딸'이 더 빛나 보인거같아 소설의 제목이나 취지에 맞지 않은거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난 당당히 이 소설을 추천할것이다.특히 어려운 이 사회에서 굳은 가족을 만들어 가기엔 이 소설만한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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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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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한건 '어머니'라는 소설을 보고 난 후였다.학급문구에서 우연히 '어버니'라는 소설을 발견한 나는 쉬는 시간 틈틈이 읽고 체육시간이나 음악시간등 이동수업때 주번을 바꾸어 교실에 남아 계속 읽었었다. 적지않은 신선함에 충격이 있었고 그후 아버지라는 소설도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당장에 내일 학교갈 걱정은 하지않고 책에 열중하게 되었다.

아버지..이 소설은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이 소설을 다 읽고 난후 나는 지금 내가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하고 생각해봤다.우리 가족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시고 항상 12시가 넘는 늦은 귀가에 경제가 어려워져 잘되지 않은 사업에 힘들어 하는 아버지의 생각이 나고 그런데도 불과하고 감사한 마음은 커녕 탱자탱자 놀고 있는 내 자신을 보니 너무나도 한심스러웠고 아버지께 대한 죄책감과 존경심이 더욱더 생겨 평소 어렵게 대하던 아버지를 더이상 어렵게 대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존경으로 대했다.

이 소설이 나온지는 오래됐고 인기도 상당했지만 그에 비해 읽은 청소년층은 얼마 안된다고 알고있다.그 증거로 내 주위사람들중 이 책을 읽은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으니 말이다. 이 '아버지'란 책이 좀더 청소년들이 읽게끔 방송이나 언론에서 알려줬으면 하는 바램있긴 하나,일단 내 주위의 한 아버지의 '아들'들에게 많이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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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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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할때만 해도 '이 작가 야상초 매니아?'라는 가벼운 웃음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되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편지를 묶어놓은 형식이였고 그 내용도 태반 야생초에 대한 얘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장,두장,열장,스무장 넘기면서 그런 내 마음은 완전히 사라졌다.그간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된뿐더러 내가 만일 무죄임에도 불과하고 교도소에 있다면 저렇게 할수 있을까.. 하는 자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상당히 오만하고 남을 깔보기를 좋아한다.그걸 스스로 알고 있지만 특별히 자제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남을 낮춤으로써 나를 올림은 어렸을때부터 익숙한 것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선 그런 나의 오만을 이제는 마음속 깊이 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것인지는 모르겠다.다만 내가 내 자신에게 물은 '내가 만일 저런상황이라면..' 이라는 대답에 대답할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였을까 싶다. 많은 이들에게 읽게 하고싶은 소설이고 이런 소설이 좀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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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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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처음 접하게 된건 애니메이션 '십이국기'를 모두 보고 나서이다.평소 애니메이션 광이였던 난 새로운 신작에 눈이 뒤집어졌고 1부가 끝나고 재방송을 할때는 스토리가 궁금해 버럭 화를 내기도 했었다. 결국 애니메이션이 수년간 45화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체 끝나버리니 스토리가 궁금해진 난 이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십이국기..첫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다.소설 '삼국지'의 매니아인 내가 볼때는 어설프게 만든 세계관인거 같았기 때문이다.중국대륙과 전혀 관계없는 다른 세계의 일이지만 웬지 중국대륙과 연관이 없어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오만은 얼마 안가 깨지고 말았고 난 이 소설에 푹 빠져버렸다.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소설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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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검 1부 1 - 무림편, 무림으로 가는 황제
임무성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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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많은 황제의 검 애독자들이 2부 영계편을 보고 실망을 합니다.저 역시 기대하던 2부 영계편의 스토리가 엉뚱하게 흐르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변화와 이해할수 없는 세계관에 놀라 한동안 황제의 검에 실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부 영계편은 1부 무림편을 능가하는 소설임을 알리고 싶습니다.그 세계관이 워낙 광대하고 스케일이 크다보니 이해할수 없는 점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교과서만한 참고서라도 없다면 이해할수 없을거라 말할 정도로 복잡해지니 말입니다.

그러나 두번,세번 읽다보면 어느정도 새로운 세계관에 적응하게 되고 그 세계관을 한번 이해하면 빠져나올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버립니다. 저 역시 그러한 케이스중 하나입니다.많은 분들께 황제의 검 2부를 추천해드리고 있지만 반응은 별로 좋지 않네요.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도 황제의 검 2부 영계편을 주의깊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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