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영화 시나리오 창작 기법
유동훈 외 / 집문당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건 한참 대한민국의 드라마계를 바꾸겠다는 말도안되는 꿈을 꾸고 있을때이다.

주로 일본드라마를 보던 나로써는 가끔씩 tv를 볼때면 드라마의 스토리라던지 모순점이 너무나 많았고 우선 9-12회정도로 매회 방영시간도 대부분 46분정도로 짧은 일본드라마에 비했을때 우리나라 드라마는 방영시간도 횟수도 수배나 길었음에도 불과하고 그것을 잘 살려내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 시청률이 떨어져 어정쩡하게 끝나는 드라마가 허다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큰 꿈을 갖고 이 책을 구입했다.당시 돈이 궁했기에 13000원이나 하는 돈을 들여서 살까 고민도 했었지만 바로 구입했다. 집에 도착해 이 책을 읽은 나는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그리고 당시 우리나라 드라마를 은근히 깔보고 무시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이 책은 한권이지만 시나리오 쓰는 것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적혀있었고 가장 충격적이고 신선했던 것은 인물을 죽임으로써 드라마를 진행하는것은 최악이라는 것이였다. 헤피엔딩보다는 베드엔딩이 좀더 사람들의 가슴속에 더 오래 남는다.그것을 위한것으로 죽음은 가장 손쉽게 진행할수 있다는 내용이였다.지금은 시나리오공부를 포기했기 때문에 기억속에 희미했던 기억을 끄집어 냈기때문에 본문의 내용과 다를수도 있다는것을 미리 말한다.

하여튼 난 이 책을 구입해서 몇달간 매달렸고 결국 시나리오라이터를 포기하는 그 순간까지 단 이 한권만으로 시나리오 공부를 하게 되었다.한권이라 해도 상당히 두꺼웠기 때문에 사실 아직도 마스터하진 못했다. 대부분의 시나리오라이터가 목표인 사람들은 가지고 있겠지만 아직 시나리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게다가 뒤에 수록된 2편의 시나리오는 우리나라 시나리오라이터들의 우수함을 저절로 알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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