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로드 & 데블랑 1
이상혁 지음 / 문학수첩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제가 데로드&데블랑을 접하게 된건 약 한달전일것입니다.우연히 책방에서 데로드&데블랑이라는 묘한 이름의 소설을 보게 되었고 전8권짜리로 요즘 나오는 판타지소설에 비하면 길지 않은 편이기에 부담없이 한권 빌려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란테란트라는 사람이 자신의 스승에게 배신당하여 죽임을 당하려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란테란트는 자신이 이용당함을 듣고 그 스승을 오히려 죽입니다.그러나 그의 눈은 이미 멀어버렸고 피를 많이 흘려 쓰러졌습니다. 그때 사피엘라,에브라엘 자매가 그를 도와주고 장님이 된 그와 함께 여행을 합니다.그 사이 란테란트는 눈이 스스로 나을거란 이야기를 듣고 사피엘라에게 고백을 하고 그 둘은 약혼을 했습니다..그러나 그런 사피엘라는 레드미스트라는 용병단에게 죽임을 당하고 에브라엘은 란테란트를 원망하며 떠나갑니다.

란테란트는 스승에 배신을 당하고 불행했지만 두자매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그러나 약혼녀 사피엘라가 죽임을 당하고 그의 동생인 에브라엘이 떠나 또 다시 불행해졌습니다. 란테란트는 계속 강해졌지만 그의 앞을 막는것은 그로써는 너무나 높은 벽이였습니다.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그는 또다시 불행해졌고 보는이로 하여금 '세상에 이런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절로 나오게 만들고 란테란트의 일에 무척이나 민감해져 그에게 조금만 좋은일이 생겨도 절로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미묘한 마력을 지닌 소설입니다.

전 이 소설을 읽기전 주로 판타지의 교과서라 불리우는 '드래곤라자'를 봤었습니다.그때도 묵향의 영향으로 생긴 대부분의 날림 퓨전판타지나 보왔던 저로써는 적은 충격이 아니였지만 이번에 그 충격은 더했습니다. 이 소설의 세계관 역시 실로 단순히 끼여맞추기식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것이라는 걸 소설을 읽다보면 세삼 작가이신 이상혁님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지금까지 세계관을 가장 높게 평가했던 판타지는 퓨전판타지 '황제의 검' 정도였는데 데로드&데블랑을 접하게 되면서 그간 판타지다운 판타지를 읽지 못한 데에 많은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이 조잡한 글로 제 마음이 전달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많은 이들로 하여금 데로드&데블랑을 읽게 하고싶습니다. 제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