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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 SF 작가 최의택의 낯설고 익숙한 장애 체험기
최의택 지음 / 교양인 / 2023년 10월
평점 :
‘비장애인’이 사는 세상엔 ‘장애인’이 지워졌다.
많이 볼 수 없다. 그만큼 ‘비장애인’은 익숙하지가 않다.
익숙하지 않은 건 어렵고 불편하다.
어렵고 불편하니 눈 앞에서 치워버린다.
철저히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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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 ‘장애인’이 없어서 무지하다.
내 행동, 내 말투가 그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인지
말해주지 않으면,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배우고 싶어도 볼 수 없으니 내가 나서서 찾지 않는 이상 배울 수가 없다.
그렇게 또 무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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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이란 책에서 ‘오줌권’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도 너무 깜짝 놀랐다. 지금은 많이 볼 수 있지만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장애인화장실이 없어 외출하기가 겁날 정도라고 하니 우리의 인식에서 장애인이 얼마나 배제되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행동반경을 살펴봤다. 항상 마주치는 저상버스는 몇 대에 한 대 씩 운영되며 그마저도 이용하지 않는다.
자주가는 카페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나 유아차는 들어갈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건 지하철 엘레베이터이다…
세상은 온통 불편한 것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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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다.
나의 무지 때문에 상처가 될 까봐.
앞으로 소설이든, 에세이든, 유튜브든, 영화든
신파적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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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sf소설 작가가 들려주는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볍게 읽히길 바란 작가의 의중은 나에게 딱 들어맞았다.
가볍게 읽히나 생각할 거리를 던저주는 책이었다.
김혼비 작가님의 문체를 좋아하는데, 최의택 작가님 또한 유머러스하면서 그 안에 뼈가 있는 문체라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작가님 에세이도 많이 써주세요ㅜㅜㅜㅜ
출판사로부터 도시지원을 받았습니다.
장애가 있는 자식을 둔 부모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하는 말이 있다. "내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 나도 비슷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 나는 내 부모님보다 덜 살고 싶다. 강제로라도.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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