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모모/ 공감, 이해, 우정. 역지사지를 알려주는 그림책

내 이름은 모모 ㅣ 별글아이 그림책 2
임주하 지음, Grace J(정하나) 그림 / 별글 / 2018년 3월

예전동화같으면 있을 수 없지만, 요즘은 반려동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집에서 잘 키워지고 있는 강아지가 길고양이를 무시했다가,

몸이 바뀌는 이야기라고해서 관심이 갔어요

길고양이 모모가 푹신한 침대에서 자는걸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쉴 수 있냐고 물어봐요

몸이 더러워서 초대할 수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한 모모는 길가에 있는 상자에 들어가서 울고있었어요
그러다 번개를 맞아 정신을 잃었다가 잠에서 깨고나니 모모에게 토토라고 부르는 주인

깜짝놀라서 주위를 봤더니 어젯밤 창문 너머로 봤던 토토의 방이었어요.

토토는 사랑받고있는 강아지라고 느껴지는 방.

몸을 봤더니 모모의 몸이 토토가 되어 강아지소리에 강아지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잠시 고민하다가 정신없이 밥을 먹고 잠에 빠진 모모

그 사이에 모모의 몸을 하고있는 토토는 못된 아이들의 돌멩이를 피해 도망다니고 있어요

집이 보여서 창문으로 모모를 부르는 토토의 목소리는,

오랜만에 편하게 자고있는 모모에게는 들리지 않았어요

배고파서 빵집 근처에 있다가 쫓겨나기도하고

소시지 냄새를 따라갔다가, 그 나쁜아이들을 만났지만, 소시지를 먹고싶으면 와보라는 말에 다가갔다가
돌멩이를 맞으며 울며 도망치는 토토

그제서야 얼마나 모모가 쉬고싶었으면 잠시 들어가도 되겠냐고 했을까 반성하게 된 토토

다시 집을 찾아갔을 때는 모모가 잠에서 깨서 문을 열어줬어요

그 때 모모와 토토의 몸이 바뀌어요

토토는 모모에게 밖에서 힘들게 살지말고, 같이 살자고 하지만, 모모는 동생이 기다린다면서 나중에 놀러온다고 해요.

친한 친구가 된 둘. 토토는 길고양이나 강아지들을 종종 초대해서 맛있는것을 먹어요

친하지 않은 동물들의 완전 다른 상황을 보며, 전혀 다른 상황의 사람들도 이와 다르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이해 못할것도 없지만,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공감, 이해, 우정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