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 푸르메그림책 2
김준철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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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이지만 뭔가 다른 새들과는 다른모습을 하고있는, 검정색바탕의 흰무늬를 가진 새.

새랑 꿈틀이랑 무슨 연관이 있을까?

 


 


당연한것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세상은 전혀 다른의미라고 하네요.

재벌과 서민의 삶이 다르듯이

전기가 있는 곳과 전기가 없는 어느 곳은 또 다르겠죠


스무살부터 갑자기 병이 찾아와서 투석을 받으며 집에서만 생활하다가

그림책을 만나고 6년만에 그림책을 처음 쓰고, 여러권 만들었다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어 꿈틀이라는 책을 쓰게 됐다고 하네요. (작가 표현대로 말하면 가장 낮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래요)


물이 없어서 아이들이 더러운 웅덩이 물을 마시고, 병에 걸려서 배가 부풀고, 다리는 가늘어지고,

살기위해(물을 먹고) 서서히 (병에 걸려) 죽어가는 아이들

먹을게 없어서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

너무 마른 아이가 바닥에 앉아있는데, 매(?)가 뒤에서 아이를 노리고 있었던 어느 사진가의 사진이 생각나는 그림


갑자기 땅이 흔들려서 살던집도 건물도 없어져버리는 불의 고리에 속한 나라들

이제 우리나라도 아예 예외는 아닌 지진


전쟁이 일어나서 부모를 잃고 우는 아이들.

이건 약소국이었던 많은 나라들의 옛일이거나 현재의 일이네요

 


혼자가 된 아이는 얼마나 외롭고 무서울까?

더러운 물을 마시는 아이들, 배고픈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저 꿈틀거릴 뿐이야.

 

하지만 나는 꿈을 꿔

 


이건 저자의 모습이었겠네요

꿈틀은

힘들지만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아이들, 꿈을 담은 틀. 둘 다에 해당되겠죠?

 

새가 되어 아이들에게 날아가는 꿈,

구름이 되어 아이들에게 떠가는 꿈,

아니면 바람이 되어 아이들 곁에 머무는 꿈

 

​자유롭고 싶다는 이야기겠죠.

건강해 보이지 않는 새가 나오는 이유가 그것이지 않을까요?

 

가장 하고싶은건 엄마를 안아주는것. 힘을 내어 꿈틀대는 것

방 문이 열리면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엄마냄새

아이에게는 엄마가 유일한 희망이죠

 

짧은 그림책이지만 잔인하지 않게 그림을 그려서 아이들이 책을 보며 세계의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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