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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왜 나만 보고 있을까요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랴 프라흐만 지음, 최진영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도 <할머니는 왜 나만 보고 있을까요>
친할머니는 손자손자하면서 시골에 가면 저와 여동생의 인사는 받아주지도 않고,
우리 손자 왔냐~~라면서 바로 남동생에게 직행하는 모습을 본 이후로 시골에 가지 않았어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일하게 하려고 압박주고)
그러면서 외할머니도 잘 못보게 되었는데, 외할머니는 항상 차별이 없었죠.
친할아버지는 안그러는데 친할머니는 차별을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도 많이 본 것 같아요
저 눈빛과,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읽었던 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속의 할아버지와 손자가 생각나기도 했구요
할머니와의 외출을 하는데 손녀가 감기 걸릴까봐 옷을 매만져주는 손길
그런 할머니를 웃으며 바라보는 손녀
지하철에서 세상 구경을 하는동안 할머니의 눈길은 손녀에게 향해있어요
길에 있는 사람에게 사탕을 줄때도 손녀를 바라보고
사람숲속의 사람을 구경할 때도 할머니는 손녀를 보고있죠
사탕가게를 바라보는 걸 캐치해서 사탕도 사주고
궁금한것에 대한 질문도 잘해주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여러명 나오는데, 전부 피부색이 달라요.
다문화 가족이나, 다양한 가족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들어있어요.
할머니는 백인이고, 손자는 흑인인것도 그렇구요
박물관에 가서도 구경하는데, 아프리카에 흥미를 가지는 손녀
아프리카 그림책이나, 아프리카 사람이 그린 그림들은 색상이나 그림체가 강렬해서 시선을 끌더라구요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피곤해져서 지하철에서 잠드는 손녀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길
할머니가 손녀에게 무엇을 보았냐고 물어보니, 정말 많은 것을 봤던것을 다 설명해줘요
그런데 할머니는 기억나는게 없어요.
오로지 이비의 표정과 행동들만 가득하죠.
이비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몸을 가까이하는 모습도 너무 따듯한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