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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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북카페에 갔다가 그전부터 궁금했던 책인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가 있길래 읽어봤었어요

책 표지에 있는 여자아이 그림이 마냥 발랄하고 해맑아보이고, 장난도 잘 칠것같은 느낌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될걸 왜 할머니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했는지가 궁금했던 책이었거든요

 


친구는 책을 읽기도하고, 와이파이로 드라마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저는 이 책만 계속 봤는데, 워낙 책이 두껍다보니 내용에 대한 갈증만.. ㅋㅋㅋㅋㅋ

약 80쪽정도 읽었던 것 같아요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 사진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북카페가서 얇은 책을 봐야지 왜 두꺼운걸 보고 앉았어. 어차피 살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라는 남자,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아직 안읽어봤는데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도 역시 표지 색상과 펭귄..(참 표지에 집착한다)에 넘어가서 보고싶어졌어요

+작가가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것!

 


책소개 참 길다잉?

 


 
 

이 그림은 보고싶은것만 보여요

왜냐면 저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이라는 글이 있는데도 노인과 아이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저 위에 있는 펭귄만 보였거든요 ㅋㅋㅋ


군데군데 파스텔 점묘화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동화적인 상상력이 생기는 아기자기함

 
손자를 남들보다 좋아해서 노아노아라고 부르는 따듯한 할아버지.

알고보면 우주에도 갔다온 대단한 업적을 가져도 나이가 들면 다 같아진다는 느낌을 줬어요

 

적당한 손자는 바라지도 않는다고 대꾸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웃었어요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손자는 적당한 아이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깊고 따듯한 아이였죠

 

 


손자와 어느 허구적인 세계를 갔다온건가 생각하면서 읽었던 내용들이 알고보면 꿈속의 내용들

(손자와의 추억들이 있는 머릿속인거죠)

 

 

아이들에게는 자기것을 나눠준다는 것이 힘든건데, 할아버지에게 먹다 남은 초콜릿을 준 마음이 예뻐서

그 선물을 가장 좋아했을 할아버지. 초콜릿건물이 큰건 노아가 그만큼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겠죠?

커서 하고싶은 일을 쓰라는데 먼저 어린아이로 사는데 집중하고 싶은 노아

어른보다는 노인이 되고싶다는 노아

 


거기에 선생님이 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니, 선생님이 제 답변을 이해하지 못한거라고 하는 똑똑한 노아

손을 떠는 할머니를 위해 커피를 흘리지 않도록 반잔만 따르는 배려심 깊은 손자

 

 


히아신스를 좋아했던 아내와 상상속 대화를 하는 노인
아내와 있으면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는 확률계산가

잠자는 시간은 아내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고문이었던 사랑꾼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에게 풍선을 선물하는 손자


그리고 자신을 잊어버려도 다시 친해질 기회가 생긴다는 유쾌한 손자

 


순간순간 알 수 없는 뭉클한 마음으로 읽다가 막판 몇장을 보면서 계속 울었어요.

 


속깊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주를 이루고, 잠깐 할머니와 아들이 나오는데 그 짧은 순간들도 뭉클하더라구요

 

동화같고 따듯한 이별을 담은 책이었어요

 


많이 컸구나.테드테드

그들은 일렬로 잠을 청하고 텐트에서는 히아신스 향기가 나고 무서워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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