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물아홉 장의 전당표 - 전당포 주인이 들려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29
친쓰린 지음, 한수희 옮김 / 작은씨앗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왜 제목이 전당포가 아니라 전당표일까?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면 받는 영수증이 전당표인가봐요
<전당포 주인이 들려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29>라는 부제에 관심이 갔어요
전당포는 돈이랑 관련된곳인데 돈으로 살수없는것이 무엇일까..
대충 예상이 가지만 그래도 정확하게 알고싶은것이 사람의 마음 ㅋㅋㅋㅋㅋ
사실 영화 <아저씨>가 생각나서 궁금했던 책 ㅋㅋㅋㅋㅋ
거기서도 <사람>때문에 원빈이 복수를 꿈꾸잖아요!!
다첸 전당포라는 이름, 표지 그림부터에서 느껴지는 중국근처 어느나라의 느낌
대만 출신인 저자 친쓰린이 중학교 때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전당포에서 하숙을 하면서 운영을 했대요
그리고 표지에 있는 다첸 전당포는 실제로 지금 운영하고있는 전당포 이름이라고하네요!
지금은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설립해서 전당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고있대요!
이 책도 표지만 보면 소설같아요
에세이 표지에 사람 얼굴들어간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렇게 소설느낌의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으면 다가가기 쉽더라구요
(표지에 사람 그려진 에세이들은 내용도 저랑 잘 안맞을때가 더 많아서 ㅠㅠ)

내용은 크게 세가지 주제로 나뉘어져있어요
사람 사이의 정, 인생의 깨달음,경영에 대하여

각장이 시작할때마다 글로만 써있는것이 아니라
실제 전당표를 그린 그림으로 빌린돈, 이름, 물건을 맡긴날짜등이 써있어서
글을 읽는데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각 이야기가 10페이지 내외로 그렇게 길지않고,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저자가 느꼈던 교훈이 적혀있어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돈도 빌려주는 전당포.
사기를 당하지않기위해서는 시계, 짝퉁 감별법도 알아야하고
차를 맡아주기위해서는 차의 연식에 따른 가격매기기 등을 제대로 할줄알아야한다.
전당포도 말하자면 전문직이 될수도 있겠구나. 이런느낌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