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포로원정대
펠리체 베누치 지음, 윤석영 옮김 / 박하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미친 포로원정대
제목한번 적나라함 ㅋㅋ 처음 들어보는 제목인데 되게 유명한책이래요

 
책을 고를때 가장 먼저 보는게 제목. 그 다음이 독특하거나 뭔가 와닿는 표지
그 다음이 글씨체. 그 다음이 독특한 내용이냐이고, 베스트셀러가 아닐것(자기계발서의 경우)
 
베스트셀러는 마케팅의 승리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실제로 읽었을때는 실망일때가 많은데
요 책은 외국에서 되게 유명해서 엄청나게 재판을 찍어냈다고해요
 

열정적인 산악인 부모를 따라 등반을 자주하던 저자가 공무원이 되어 파견나간 에디오피아에서 일을하다
이탈리아군이 점령했던 펠리체 베누치가 일하던 지역이 연합군에게 점령되는바람에 포로수용소에 들어가게된 저자의 이야기
(그렇게 들어가서 겪었던 일에 픽션을 섞은 이야기인줄 알았음)
 
저는 미친 포로원정대를 읽기전까지는 소설인줄 알았다는 ㅋㅋㅋㅋㅋ
소설아니에요. 아니 이걸 누가 에세이이라고 생각하겠어요
 
표지부터가 그냥 유쾌한소설같은데?
책이 도착하고나서야 띠지를 읽어봤더니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인간적이며 감동적인 팩트'
 

 


저자가 포로수용소를 들어가면서 그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려 소설을 쓴게아니라
실제로 포로수용소를 탈출해서 등반을 갔다가온거에요. 도망친것도 아니고 다시 돌아옴.
 
철조망 밖으로 보이는 5,200미터의 산을 올라가고싶다고 생각하고, 실천했던 똘끼가득한 저자는
전쟁이후 외무고시를 봐서 여러나라의 대사로도 활동하고, 외교관도 하고, 산도 오르고, 책도 쓰면서
한사람이 살기도 힘든 인생을 살았는데요.
 

 


'난 너에게 교훈을 주겠다'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
'나는 이렇게 살아서 이정도 이루었으니 너도 이렇게 살아라'아니라
 
'산이 올라가고싶어서 산을 올라갔어. 근데 이런일이 있었다?'를 써놓은 일기같은데
일반인이 상상할수 없는 일이라 에세이가 아닌 소설처럼 읽기좋았던 신기한 책이에요
 
여행갈때 읽기에도 좋을것같고, 산악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같은 소설이 아닌 <에세이>
 
 


그림도 잘그려.. 못하는게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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