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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3월
평점 :

행복만을 보았다?
행복을 어떻게 볼수가 있지?
살면서 기분좋다는건 느껴봤어도, 행운이 따랐네!라고 느껴봤어도
행복하다고 느낀적은 과연 얼마나 있었나-_-;;
얼마전에 읽은책도 행복은 가까이 있다고했고
이론적으로는 가까이 있는것이 맞는건데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잘 안되니까 자꾸 힐링관련책들을 읽게되더라구요.
표지에는 꽃이 가득한데,
꽃을 칠한 색상에서는 주인공의 우중충한 기분이 느껴지는 차분한 색상이에요
중간이 비어있고 그 안에 써있는 글씨가
답답한 현실속에서 행복을 찾게되었다 뭐 이런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1부 2부 3부의 주제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행복.
그래서 끝까지 읽어봐야 주인공의 행복을 찾을수 있는 책.

날 흔들지 마요. 눈물이 넘쳐흐르잖아요
요즘 제가 하고싶은 말인데 초반부터 이런말이 나와서 울컥할뻔
문장 하나하나가 다크해요 -_-;;

저자의 '뭐뭐해서 이런 이야기를 써보았다. 이렇게 읽어주시라' 이런내용 없이 바로 시작되는 내용
사람의 목숨의 가치는 얼마다.
세월호 관련기사를 보면서 경악했던것이 바로 사람의 가치였어요.
희생자 배상금이 나왔던 기사였는데,
선생님은 평균 7억6천, 학생은 4억 2천,
그리고 일반인은 소득과 나이에따라 1억 5천에서 6억원-_-
"그래서 일반인은 100만원월급받던사람이랑 천만원받던사람이랑 돈다르게주겠다는거네!!!!!!!!"
라며 분개했죠-_-
적게 벌던 사람은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네? 이러면서
행복만을 보았다에 나오는 주인공은 남자인데 왠지모르게 여자같은 여린감성이 있어보여요.
말투에서는 무덤덤하고싶지만 그게 안되는, 그래서 상처가 많아보이는?
대부분의 내용이 독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소설 내용이 어두워서 독자를 배려한건지
문단이 짧게짧게 엔터를 친것같이 되어있어서 읽기 답답하지 않아요.
1부 2부는 주인공의 일기, 3부는 화자가 주인공의 딸이 되어 일기인지 <주인공에게 쓰는 편지>인지 알수없게
존댓말을 썼다가 반말을 썼다가하면서 심경변화를 보여주는 방식.
예전에 읽었던 불법의 제왕이라는 책은 변호사가 타락을 했다가 정신차리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면
행복만을 보았다에 나오는 손해사정사가 딸을 총으로 쐈다가, 행복을 찾는(응?)
끝까지 읽으면서 서서히 마음에 빛이 들어오는 그런책이라고 해야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