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과 서쪽으로
베릴 마크햄 지음, 한유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다소 시적인 제목과 표지

표지를 통해서 1차적인 관심을 갖는 저는 표지는 정말 예쁜데, 시겠구나.. 뭔가 되게 감성적인 책이겠구나..했어요

 


그런데 책 소개를 보니 그렇지 않더라구요

비행사, 모험가, 경주마조련사 등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졌고 하나같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들을 했던

액티브 그 자체의 <최초의 여성 비행사>의 책이었어요

 


오 멋있어 멋있어..

 

 

여성 종군 기자였던 마사 겔혼은 서문에서

베릴 마크햄이 말을 훈련하며 살고있던 호숫가의 작은 집에서 술을 마시자는 모임에 초대받은적이 있었는데

자기 책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싶어했던 베릴 마크햄의 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기회를 놓친것을 매우 아쉬워해요.

 


햇볕에 그을린 얼굴의 근사하게 마른 몸의 매력적인 여성이 재미로 말 훈련을 하는것으로 생각했기때문이죠

10년 후에 이 책을 읽게되었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고 그를 만났다면, 이 책속의 궁금증을 물어봤을텐데하고말이죠


최초의 여성 종군 기자와 최초의 여행비행사의 만남이 이렇게 허무했다니.

서로 잘 알고있었다면 밤새 엄청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텐데 ㅠㅠ​


마사겔혼은


아프리카 대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 책보다 강렬한 책은 없을거라고 해요

 


<아웃 오브 아프리카>라는 세계문학은 깊은 우물, <이 밤과 서쪽으로>는 유럽지평선으로 표현할정도로

세계문학과 견줄만한 에세이이고, 유명한 작가들도 자신의 글을 부끄러워할정도라고하니

엄청난 극찬이죠?


이 책은

저자가 17살일 때 아빠가 속세를 떠나버려서, 자기가 가진 전부를 안장 가방두개에 챙겨놓고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떠나서

여러 일을 하면서(여러 곳을 다니면서) 있었던 일을 적은건데, 자서전은 아니에요.

어렸을적 어떻게 살았다 하는 이야기가 없거든요.

 


단지 자신이 아프리카에서 있으면서 있었던 일들을 짧은 에피소드형식으로 남겼죠.

 

미친 포로원정대처럼 시간순서대로 이어진 형태는 아니고

잃어버린 도시Z와 비슷한데 잃어버린도시Z처럼 짧은시간 여행한 이야기가 아니다보니 그 속에서 인상적이었던 일을 담은

다큐멘터리 에세이에 가까워요.

 

 

재미를 찾기보다는

아프리카에 관심, 최초의 여성 비행사에 대한 관심, 오지에서 일하는건 어떤걸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책일 것 같아요

잃어버린 도시Z를 책으로 봤으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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