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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맨 늪지를 지키는 비밀 수비대 ㅣ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9
캐티 아펠트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18년 4월
평점 :
표지가 참 예뻐서 눈길이 갔던책. 뭔가 외로운 것 같기도 하고, 책임감이 느지는 것 같기도한 라쿤의 뒷모습
사파리라는 출판사제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동화책<슈거맨 늪지를 지키는 비밀 수비대>.
실제로 보니까 펄이 들어있어서 훨씬 더 예쁘더라구요
정보부 본부의 지붕에 뒷발을 딛고 선 채 멀어져가는 엄마와 아빠를 바라보는 빙고와 제미야는 라쿤이에요
어둠속으로 엄마 아빠의 꼬리에 굵게 쳐진 선명한 줄무늬가 점점 희미해져 간다고 설명해서,
저녁이고, 엄마가 아이들을 정보부 본부에 데려다주고, 돌아가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라쿤의 몸에 어떤 무늬가 있는지 알 수 있네요!
라쿤은 슈거맨 늪지에 살기 시작했을때부터 늪지의 수비대로 일해왔대요
삼림의 물가나 수풀에 서식하는 라쿤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어요
뭔가 비장한데, 어떻게 보면 되게 단순하고, 당연한 슈고맨 늪지 수비대의 수칙
그리고 위험한 상황에는 슈거맨을 깨울 것!
베일에 싸인 슈거맨의 특징을 여러 동물을 들어 설명해서, 찾아보면서 읽으면서 다양한 동물을 알 수 있게 될듯
어떤 곳이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는 라쿤은 땅속, 버려진 집, 사용하지 않는 굴뚝, 쓰레기통, 나무 구멍, 오래된 물탱크 등
예를 들면 끝도 없다고 이야기하는 책.
늪지에 살지만, 반려동물이 되어도 잘 적응하고 사는 라쿤의 특징을 잘 설명했어요
텍사스주에 있는 악어의 숫자라던가, 어느쪽에 서식한다던가,
야생돼지의 서식지나 숫자도 설명을 해놓아서, 동물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이나,
다큐멘터리에 약한 어른들이 <슈거맨 늪지를 지키는 비밀 수비대>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태계에 접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라쿤이 고양이들이 먹는 사료를 뺏어먹다가 아예 여러개를 집어서 들고 달릴때는 두발로 뛰어가는 영상을 봤는데,
라쿤의 습성을 많이 연구하고 쓴 것 같아요
초등학생동화책이지만 4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라서,
어른들이 들고다니면서 봐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은 <심하게 귀엽거나,유치하지 않은>펄 표지라서 어른들이 읽기 좋은 동화
자연을 좋아하고, 초록을 좋아해서 수목원이나 생태원같은 곳을 찾아다니는 저에게는
동물들의 소소하지만 <나름대로 비장한>라쿤들의 이야기를 보며 귀엽기도하고, 자연이 그려지기도 해서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