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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피쉬 보이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6
리사 톰슨 지음, 양윤선 옮김 / 블랙홀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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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방 안에서 창밖을 보고있는 아이. 침대위에 앉아있지 않고, 어항에 있는것처럼 떠있어요.
옷을 갖춰입었고, 수첩과 볼펜이 보이는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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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소설에서는 단원이 나뉘더라도 6개정도?로 크게 나눠져있는데,
아무래도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교과서를 많이 보다보니, 책을 접하기 지겨울 수 있을것 같아서인지
5~15쪽마다 여러개의 단원으로 나뉘어져있어서 끊어읽기도 좋고, 왠지 많이 읽은 것 같은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매튜는 서재에서 하루종일 밖을 바라보고있어요.
장미를 키우는 할아버지의 벗겨진 정수리의 주변머리까지
다른 집의 벽돌의 색상, 창문 안쪽의 재질까지. 정말 샅샅이 관찰해요. 몇시대에 이웃이 무엇을 하는지까지 다 알고있는데
그건 모두 수첩에 적고 있죠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까지도 잘 알고있는데, 그건 부모님이 말해주기도하고, 궁금해하기도 하고.
동생방이었던 서재에서 매일매일 관찰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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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가 7살이었을 때 그대로 멈춰있는 서재.
동생과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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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를 넘어서서 거의 분단위로 이웃을 관찰하며 수첩에 적는 매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이웃. 그 강아지가 산책하기 싫어하는것, 강아지의 주인이 어떻게 옷을 입었는지, 옷의 보푸라기를 떼는 것까지
정말 왜 그렇게까지 세심하게 관찰하는지 궁금할정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매튜는 세상에 대한 관심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나갈 수 없는건 결벽증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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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자꾸 뱉어놓는 찝찝한것들때문에 온실에 가지 않고,
아빠가 당구를 치자고해도, 찝찝해서 못가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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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박박 닦고, 손을 대여섯번씩, 피부가 벗겨지도록 씻는 매튜
먼지>병균>질병>죽음까지 생각하는 이 아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꽤나 결벽증이 있어서 소독스프레이랑 에탄올솜, 물티슈를 가지고다니는 저도 이해를 할 수 없는 병적인 수준
어느날 쉬는시간마다 손을 씻는 매튜를 보고는 친구 톰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 이후로부터는 학교를 나가지 않았어요.
단지 병균을 떼어내기위해서였을뿐인데, 설명을 하기 난감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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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에 표백제를 묻혀서 수도꼭지 안쪽을 닦는 아들을 보는 엄마는 왜 그러냐는 말 대신
피부는 표백제에 담그면 안된다고만 말해요. 이 대화도 뭔가가 어색하죠?
걱정하는 엄마에게 매튜는 라텍스 장갑말고는 필요한 것이 없으니 자기를 내버려두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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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보물상자는 일회용 라텍스 장갑이 들어있는 상자에요
결벽증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앞부분만 봤을 때는 무슨 병이 있는건가 싶었는데,
실제로는 자신의 트라우마때문이더라구요.
어떤 계기로 인해서 자신을 병균덩어리처럼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건강때문에 가족이 아플수도 있을거라는것.
그래서 밖에 나가지 않게 되고, 엄청나게 손을 자주 씻고, 소독에 집착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불쌍한 아이.
그렇지만 집에서 밖을 분단위로 관찰하고 수첩에 적는 습관덕분에 이웃할아버지의 손자의 실종사건에 도움을 주게되고,
자신도 집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어떤 계기로 강박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을 탓하게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