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日記 - 황정은 에세이 에세이&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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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작은 책.

게다가 에세이.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가볍고 쉽게 읽힌다는 장점 때문에 한때 국내외 에세이를 주구장창 읽은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 가벼움이 싫어서 에세이는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달까, 아니 마지막까지 재밌게라도 읽었으면 다행인데 읽으면서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나' 싶은 글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돈을 받아도 모자랄 판인데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그야말로 남의 일기장을 읽어주는 느낌.


그래서 사실 이 책도 좋아하는 작가라서 구입하긴 했지만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써온 일기들과는 다르게) 내용이 꽉꽉 들어차 있었다. 물론 제목에 걸맞게 소소한 문장들도 많았지만 그런 부분 역시 문학적으로 느껴진달까. 요즘 나오는 에세이라기보다는 과거 문장가들의 수필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마지막에 너무 강한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다.

표4를 잘 쓰지 않는다는 작가가 추천사를 쓴 책이 궁금해졌다.

독특한 폰트는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 'ㅝ' 글자가 이상해서 특히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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