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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어 55단어 소설
스티브 모스 엮음, 김윤배 옮김 / 정한피앤피(정한PNP)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너무나 흥분하며 본 외화시리즈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환상특급. (이 책 서두에는 회색지대라고 번역해 놓았더군요.ㅡㅡ; 아무래도 번역하신 분이 이 드라마 안 보신 듯..^^;;) 조금은 엽기적이면서 기묘하고, 보고나면 정신이 멍해지는 듯한..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책을 통해 받게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 솔직히 세상에서 가장 짧다는 말에 혹해서 샀습니다. 영어공부는 하고 싶은데 막상 학원을 다니자니 시간도, 돈도 여유가 없어서 맘만 굴뚝같았는데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표지까지 딱 제 취향인지라 망설이다가 결국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휙휙 넘겨가며 읽는데.. 오오~~ 감동입니다.
100% 모든 내용을 이해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변심한 연인들의 대화도 그랬고, 죽기 직전에 운명을 느끼는 허무한 스토리도 그랬고.. 정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엽기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왠지 한 권값으로 양 손에 떡을 든 느낌입니다. ㅎㅎ 암튼, 기분 좋아지는 책입니다. ^^